‘결혼 배우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조건 1위는?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24일 15시 03분


코멘트
결혼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남성은 주택마련, 여성는 보육 문제가 각각 1순위로 꼽혔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는 24일 가을을 맞아 직장인 1146명에게 ‘결혼관’을 주제로 ‘결혼기피 원인’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 ‘주택마련 부담’이라는 응답이 전체 46.6%를 차지했고 여성은 38.7%가 ‘육아·보육문제’가 결혼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했다.

‘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에서는 성격(75.9%)을 1순위로 꼽았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여자(83.8%)가 남자보다 15% 높게 나타났다. 또 남녀 모두 성격에 이어 사랑(12.6%)이라고 답했고, 이는 남자(18.8%)가 여자보다 세 배나 높았다.

‘짝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지인 소개(46.1%)가 1위에 올랐다. 동호회 및 커뮤니티 활동(22.3%)이 그 뒤를 이었고 회사(학교)나 종교활동 등을 통해 이성을 만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결혼정보회사는 1.6%에 그쳤다.

‘올 가을 프로포즈를 성공하기에 좋은 핫스팟’은 교외·근교의 아트하우스(23.6%)나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21.5%)을 추천했다.

‘결혼준비 과정에서 가장 많이 다투는 것’은 남녀 모두가 혼수·예단(47.1%)을 많았으며 뒤 이어 가족문제(25.4%), 신혼집(11.8%), 예식준비(6.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여자(55.0%)가 남자보다 혼수·예단으로 인해 다툰다는 의견이 많았고 남자의 경우 가족문제(25.1%)에 이어 신혼집(16.8%)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결혼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결혼식 준비보다 가족이나 혼수, 예단 등으로 인한 ‘결혼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위원은 “최근 전세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남자들의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결혼 장려와 저 출산 극복을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직장인들의 신혼집 마련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20~30대가 85.6%로 주를 이뤘고, 40대가 10.2% 그리고 50대 이상과 20대 미만이 합쳐 4.2%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 포인트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