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훈 작가, ‘다차원미술의 태동’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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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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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술가라 해도 한 가지 주제를 놓고 30년의 세월을 몰입하기란 지난한 일이다. 미술작가 우창훈이 그런 사람이다.
예술의전당 큐레이터 감윤조씨에 따르면 우창훈 작가에 있어 회화와 캔버스는 하나의 우주였고, 세계에 대한 포괄적인 사고 그 자체였다.

그의 얘기를 조금 더 들어보자.

“돌이켜보면 우창훈의 작업은 최근 들어 거론되는 통섭적인 요소가 짙다. 미술과는 또 다른 영역에서 이론을 끌어들이고 이를 새로운 유형의 미술로 만들어냈다. 우리로 하여금 보지 못했던 우주와 인간에 대해 눈뜨게 하고, 듣지 못했던 울림에 귀 기울이게 해준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복합적인 차원의 사고방식이었다.”

우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삶과 세상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작품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작가인 나는 이렇게 세상을 보고 있다. 그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라고 묻는 듯하다.

우창훈 작가의 이번 전시 테마는 ‘다차원미술의 태동’이다. ‘몰입’, ‘카오스의 궤적’, ‘연인’, ‘꿈’, ‘바람의 카오스’, ‘절대자’와 같은 유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우창훈 작가는 중앙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회 중앙미술대전 특선(1978), 제14회 구상전 공모전 대상(1985), 제1회 구상전 회원상(1992),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선정 최우수 예술인상(2004) 등을 수상했다.

전시회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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