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모으고 꼬고…옆구리살·뱃살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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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7시 00분


1. 서서 오른다리를 앞으로 꼬고 발목을 왼 다리에 걸어 중심을 잡는다. 양손은 교차하여 깍지를 낀 후 돌려서 가슴 앞에 둔다. 10초 정지, 다리를 바꾸어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 고양이 자세를 취하듯 엎드린 상태에서 양 무릎을 어깨넓이의 2배로 벌린다. 호흡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시선은 발끝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무릎을 꿇고 앉아서 오른팔은 위로, 왼팔은 아래로 뻗은 후 등 뒤에서 맞잡는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4. 양발을 붙이고 앉고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를 숙인다. 이때 고개는 들어 정면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5회 반복.


주부 우울증과 의욕 상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소위 잘 나가는 남편, 공부 잘하는 우등생 자녀, 모두 본인이 잘나서 성공했다고 느낀다. 아내와 엄마로서 묵묵히 애쓰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이름도 없이, 정체성도 없이 살아온 지 오래다. 누구 하나 인정해주는 이 없어도 그래도 행복해하며 헌신한다. 그것이 주부의 삶이고 여자의 일생이련가? 그렇다면 내 자신을 위해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끔은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흰 구름을 바라보자. 시원하고 찬 공기와 바람을 쐬어보자. 신선하고 짜릿한 감각이 당신을 깨워줄 것이다. 홀로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전시회, 미술 감상, 영화, 쇼핑 등 늘 나 아닌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던 주부였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본인의 오감을 채워보자.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에 갔다. 지하철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신문 읽는 사람, 꾸벅꾸벅 조는 사람, 눈치없이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 옆사람과 떠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물건 파는 사람 등 각자 다른 행동, 다른 생각으로 한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지하철에서 올라와보니 인도에는 가두판매 리어카들이 줄 서 있었다. 양말, 머플러, 장갑, 액세서리, 붕어빵, 떡볶이 등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 “양말 500원”이라고 씌여 있는 걸 보고, 필자의 대학 재학 시절 학교 앞 리어카 양말 값이 500원이었는데 세상이 변해도 그대로인 것도 있구나! 하고 느꼈다.

정말 감동받은 건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제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었다. 또한 홀로 사진전을 감상하며 나만의 행복을 알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내 가족을 위해 더욱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부모, 내 남편, 내 딸, 내 친구들. 소중한 그들이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가끔은 나를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했다면 이번에는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주자. 내가 사랑하는 그들에게 더 잘해주기 위해서라도 내 건강은 필수이니까.

※ 효과
1. 하체 강화는 물론 균형감각과 집중력이 생긴다.
2. 옆구리 다이어트와 복부 비만을 해결하고 어깨관절의 유연성 증대로 오십견을 예방한다.
3. 골반 균형을 맞추고 자율신경계의 흐름을 조절한다.
4. 어깨, 허리, 골반, 다리 등 전신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 주의
1. 3번 자세에서 손을 잡지 못할 경우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하여 수련하고 좌우 비교 후 잘 안되는 쪽을 많이 한다.
2. 4번 자세에서 경추를 자극시켜주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 반복해준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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