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료 골든타임 ‘평균 77분’… 국내 평균보다 100분 빨랐다

  • 동아일보

[전문병원-에스포항병원]
진단-시술-수술 한 공간서 진행
24시간 ‘전문의 직접 대응’ 결실
지역 응급의료 전초기지로 부상

뇌수술 집도중인 김문철 대표병원장.
뇌수술 집도중인 김문철 대표병원장.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급성 뇌중풍(뇌졸중) 환자 치료 분야에서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 응급 의료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응급실 입실부터 수술실 진입까지 평균 77분을 기록하며 대한뇌졸중학회가 발표한 국내 평균 소요 시간 178분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급성 뇌졸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에스포항병원은 신경외과·신경과·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원스톱 뇌졸중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스포항병원은 24시간 뇌혈관 응급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과 휴일에도 응급의학과 당직의가 아닌 신경외과, 신경과 전문의가 상주해 즉시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가 응급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CT 및 MRI 등 필수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한 뒤 곧바로 수술 및 시술을 결정하는 체계를 갖췄다. 전문 의료진은 모두 고난도 뇌혈관 수술과 혈관 내 시술 경험이 뛰어난 의사로 구성돼 있다.

에스포항병원이 달성한 ‘평균 77분’은 환자가 응급실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기초 접수, 활력징후 측정, 전문의 초진, CT 및 MRI 등 정밀 영상 의학 검사, 판독, 보호자 동의서 작성, 마취 및 수술실 준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복잡한 과정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에스포항병원은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시스템을 자랑한다. 2017년 현재의 남구 대이동으로 이전하면서 응급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진단부터 시술, 수술이 한 공간에서 연이어 진행될 수 있는 하드웨어적 이점을 가진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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