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고 늦은 저녁식사,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 높인다[노화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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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2월 26일 09시 45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 3명 중 1명 이상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세 이상 국민의 아침 식사 결실률은 35.3%에 달했다.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고 흔히 말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습관은 뼈 건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2025년 내분비학회 저널(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일본 나라 의과대학의 히로키 나카지마 박사는 “아침을 거르고 늦게 저녁을 먹는 습관이 골다공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세 이상 일본인 92만7000여 명의 건강보험료 청구 자료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생활 습관과 고관절·전완부·척추·상완골 골절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아침을 거르면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8% 증가
흡연은 11% 증가
늦은 저녁 식사는 8% 위험 증가
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과 늦은 저녁 식사를 동시에 할 때는 그 위험이 23%까지 상승했다.

이 수치는 상대위험 증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100명 중 10명이 골절을 경험하는 집단(위험 10%)에서 위험이 18% 증가하면 발생률은 10% → 11.8%가 된다. 즉 100명 중 약 2명 가까이 늘어나는 수준이다.

23% 증가라면 10%가 12.3%로 올라가는 셈이다.

다만 개인의 실제 위험은 연령·성별·골밀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자들은 몇 가지 가능한 가진을 제시했다.
첫째, 영양 결핍 문제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 사람은 하루 총에너지와 함께 칼슘·비타민 D 섭취량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영양소는 뼈 형성과 유지에 핵심적이다.

둘째, 생체리듬 교란 가능성이다. 늦은 저녁 식사는 수면 리듬과 호르몬 분비 패턴을 흔들 수 있다. 특히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가 장기적으로 골 대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셋째, 생활 습관의 누적 효과다. 아침 결식과 늦은 저녁 식사는 운동 부족, 흡연, 음주, 수면 부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골절 위험은 단일 요인보다 이런 생활 습관이 누적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골다공증이 전반적인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늦은 밤 식사와 골 대사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추가 연구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중심으로 한 중재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s://doi.org/10.1210/jendso/bvaf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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