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조 디지털 제품 ‘슬리피솔’. 뇌에 적절한 전기 자극은 불안감·우울감·스트레스 등의 증상 완화를 돕고 집중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리솔 제공
잠을 잘 못 자는 노인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의대 생리-내분비학 교수 매리 듀 박사는 최근 의학 전문지 ‘심신의학’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60∼80세 노인 185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조사한 잠과 수명의 연관 관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잠드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한밤중에 잠이 깨 전체 수면 시간 중 잠자는 시간이 80% 이하인 노인은 잘 자는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뇌는 이상과 현실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특히 우울증은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울증은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뿐 아니라 자칫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우울증이 의심되는 이들이라면 자가 진단 테스트 등을 통해 증상 여부를 판단해 보고 생활 습관 개선이나 전문의 상담 등으로 우울증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리솔이 개발한 ‘슬리피솔’은 약물은 아니지만 건강을 보조하는 디지털 제품이다. 변리사 출신 권구성 대표와 메디슨 창업자인 이승우 카이스트 박사가 공동 개발했다. 뇌에 적절한 전기 자극이 불안감·우울감·스트레스 등의 증상 완화를 돕고 집중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두개 전기 자극(CES)’ 연구 결과에 근거한 제품이다.
머리띠처럼 착용하면 슬리피솔에서 1㎃(밀리암페어)보다 적은 양의 미세전류가 흘러나와 뇌에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고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활성화를 돕는다.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이완된 상태에 도달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수면 전 20분에서 30분 정도의 사용만으로도 잠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고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을 늘려주는 효과가 임상시험 등을 통해 확인되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슬리피솔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두 번의 임상시험을 거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유럽의 상품규격인증(CE)에서도 안전성을 인증받았으며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 30분씩 2주 이상 슬리피솔을 꾸준히 사용하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숙면은 잠을 잘자는 것을 말한다. 옆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깨지 않는 시간을 말하는데 보통 30분밖에 되지 않으며 그 외 시간은 얕은 수면 상태다. 일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은 몸에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잠을 잘 자고 못 자고가 다음 날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일상에 지쳐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인다고 해서 바로 숙면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건강 생활에서 수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룻밤 수면이 6시간 이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심장질환이나 뇌중풍(뇌졸중),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유럽심장학회(ESC)에서는 수면 장애가 있는 남성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은 2∼2.6배,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은 1.4∼4배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면 장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잠은 가장 달콤하면서도 얻기 힘든 휴식이 됐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수면 장애는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약물 도움 없이 뇌 기능을 활성화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 슬리피솔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기의 착용 편의성 또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다. 슬리피솔은 머리에 가볍게 두르는 헤드밴드 형태로 설계돼 누구나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 무게가 매우 가볍고 압박감이 적어 수면 전 독서를 하거나 명상을 할 때 혹은 일상적인 휴식 시간에도 이질감 없이 사용 가능하다. 수면 모드, 스트레스 모드, 집중력 모드 등 사용자의 현재 상태에 맞춘 세분화된 케어를 받을 수 있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실현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수면제가 가진 내성이나 부작용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슬리피솔과 같은 비약물적 보조 기구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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