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의료 영상 플랫폼 기업 오톰(대표 오준호)이 필리핀 현지에서 포터블 엑스레이와 결핵 진단 AI(인공지능)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지원하는 필리핀 결핵 퇴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오톰은 지난 11월 15일 필리핀 마닐라 산 안드레스 부키드(San Andres Bukid)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사 드림액스(Dreamax), 순천향대학교병원(SCH)과 협력해 의료 봉사를 진행하고, 포터블 엑스레이 및 결핵 진단 AI 솔루션의 현장 적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번 실증은 단순 의료 지원이 아닌, 향후 2~3년간 연속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JICA 지원 결핵 퇴치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AI 기반 현지 임상·기술 실증(PoC) 성격의 프로젝트다. 오톰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환경에서 현지 주민 약 4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며, 진단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톰은 별도의 검진 차량이나 차폐 시설 없이도 현장에서 즉시 X-ray 촬영을 하고, 촬영된 영상을 결핵 진단 AI에 적용해 질병 유무를 신속하게 판독하는 전 과정을 시연했다. 이는 결핵과 같은 고전염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현장 즉시 진단(On-site Diagnosis)’ 모델이 실제 공중보건 환경에서 작동 가능함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드림액스가 주최한 이번 의료 봉사에는 치 아티엔자(Chi Atienza) 마닐라 부시장 , 오준호 오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오톰 행사에는 치 아티엔자(Chi Atienza) 마닐라 부시장을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오톰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톰은 현재 베트남에서도 베트남 국립 폐병원(National Lung Hospital)과 결핵 관련 현지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필리핀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결핵 퇴치 사업 전반에서 기술 표준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노동부가 추진 중인 전 국민 X-ray 검진 프로젝트 관련 사업 환경과 시장 흐름 속에서 오톰이 글로벌 B2G(정부 대상) 의료 사업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창출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오준호 대표는 “이번 필리핀 실증은 오톰이 글로벌 공중보건 시장에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참여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결핵을 시작으로 폐질환, 척추측만증, 골 연령 검사 등으로 AI 판독 영역을 확장해 ODA 및 국제 보건 프로젝트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톰은 2024년 대한결핵협회와 흉부 X선 영상 AI 판독 보조시스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결핵 진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톰의 포터블 엑스레이는 기존 고정형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90%이상 낮춰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무게 3kg 내외·4mAs 이하 출력으로 농어촌·재난 현장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하다.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오뷰 AI(O-View AI)’는 흉부 영상을 평균 2.6초 만에 판독하며, 국내 최초로 의료용 소프트웨어 3등급 허가를 획득한 점도 글로벌 공공 조달 시장 진입 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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