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이상반응 예측 플랫폼으로 참여자 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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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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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동아일보 메디컬 코리아 어워드]
의료산업 부문
㈜프로큐라티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프로큐라티오는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인 최창민 교수가 2018년 창업한 회사다. 최창민 대표이사는 방대한 양의 임상 정보 자동 추출, 사물인터넷·인공지능을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연구 경험과 폐암을 직접 진료하고 연구하는 현직 대학교수의 전문성을 활용해 임상시험 시 이상 반응을 예측하는 ‘프로케어노트’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CRO(임상시험 수탁 기관) 업계의 임상시험 서비스는 환자의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우나 프로케어노트를 이용하면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니터링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이상 반응 입력을 위한 모바일 앱,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상 반응 자동 판정, 이상 반응 데이터의 eCRF(전자증례기록서) 연동 기술 등 세 가지 핵심 기술로 구성돼 있으며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최 대표는 서울아산병원의 개인건강기록,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환자 임상 정보 추출 시스템 등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갖고 있다. 의사로서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 정보 사례 분석,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데이터마이닝을 직접 해왔기 때문에 각종 임상 정보를 어떻게 연계하고 어떤 방향의 알고리즘을 갖춰야 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 이들의 기술력은 10여 개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보호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액트너랩, 유한양행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 대표이사는 이러한 공로로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환자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여행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를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소노투어(대표이사 최민혁)라는 여행사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암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이 참여하는 특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히말라야 5400m 봉우리를 무사히 다녀오기도 했다.

또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 실시간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환자가 부착해 프로케어노트와 연계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비한 여행 상품도 개발 중이다.

프로큐라티오의 임상시험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노투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여행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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