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떨어트리고 기력 살리려면 ‘이것’부터 채워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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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자임Q10’, 혈압 낮추는 효과… 고혈압 지속되면 혈관 터질 수 있어
나이 들수록 기력 떨어진다면 코엔자임Q10 부족 의심해야
음식으로 충분하게 섭취 어려워…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게 좋아

코엔자임Q10은 세포 손상을 유발시키는 유해 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또한 중년의 최대 고민인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세포 손상을 유발시키는 유해 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또한 중년의 최대 고민인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이 있다. 중장년만의 질병이라 불렸던 고혈압이 이제 성인이라면 누구도 고혈압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유병률이 높지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 중 40%는 약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고혈압을 갖고 있다는 것은 내 몸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지니고 사는 것과 다름없어 주의해야 한다.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 반드시 관리해야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주범이 바로 고혈압이다. 우리 몸은 심장의 펌프질을 통해 온몸에 혈액이 돌아야 움직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심장이 혈관 벽에 적절한 압력을 가하는데 이것이 바로 혈압이다. 고혈압은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올라간 상태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90%를 넘는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 때문에 고혈압이 발생하기 전에 평상시에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의 약한 부분이 손상될 수 있는데 지속되면 혈관이 터져 몸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과정이 특별한 증상 발현 없이 나타나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혈압 약 평생 먹기 전에 코엔자임Q10으로 관리

고혈압으로 판정을 받으면 약을 처방받아 혈압을 관리하게 되는데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혈압이 상승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 코엔자임Q10을 섭취해 고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2007년 고혈압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코엔자임Q10을 복용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은 최대 17㎜Hg, 이완기 혈압은 최대 10㎜Hg까지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실제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등록된 기능성 인정 원료가 많지 않은 편이다. 코엔자임Q10은 식약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로 고시형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원료로, 그만큼 효과가 뛰어나다. 혈관 벽의 수축 혹은 이완 작용은 에너지 생성과 연관이 있는데 이때에 코엔자임Q10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코엔자임Q10이 필요한 사람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경우
-심장 질환이 걱정되는 경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중년 들어 힘이 달리는 경우
-노화가 걱정되는 경우


심장 활동 돕는 코엔자임Q10, 부족하면 질환 초래
코엔자임Q10이 가장 필요한 곳은 바로 심장이다. 혈액을 몸 곳곳으로 보내는 데 코엔자임Q10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심장에 코엔자임Q10이 부족하면 심장의 수축과 이완이 어려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심장 다음으로 에너지 사용이 많은 간, 신장 등도 역시 코엔자임Q10이 많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체내 함량이 떨어지는 코엔자임Q10은 특히 심장에서의 함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다. 이로 인해 심장의 활동성이 줄어들어 각종 심장 질환을 유발한다. 심장이 활발하게 활동해야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는데 코엔자임Q10이 부족하면 혈액이 몸 곳곳에 닿지 않아 심부전증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나이 들수록 힘 떨어지면 코엔자임Q10 부족

코엔자임Q10은 효소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조효소로 특히 에너지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곤하고 몸이 축축 늘어지는 이유는 바로 체내 코엔자임Q10의 함량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할 때 에너지가 충분하게 생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년 11억 원어치의 영양제를 먹는 레이커즈 와일 구글 이사는 100알이 넘는 영양제 중 단 하나를 고른다면 ‘코엔자임Q10’을 꼽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엔자임Q10은 20대를 기점으로 점점 체내 함량이 떨어져 40대가 되면 20대의 70%가, 60대가 되면 절반만 남는다. 그 때문에 노인들은 대부분 코엔자임Q10 결핍 상태인 경우가 많다. 코엔자임Q10은 특히 심장병, 뇌장애, 당뇨병, 암 환자 등에서 수치가 낮은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평상시 코엔자임Q10이 충분히 채워져야 몸에 활력이 생긴다.

노화 막는 데 탁월한 효능 발휘하는 ‘항산화의 왕’
우리가 숨을 쉬고 움직이는 등 모든 활동을 할 때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가 생긴다. 건강한 사람은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작용해 이를 없애지만 건강하지 않거나 활성산소의 양이 너무 많은 사람은 전부 없애지 못해 몸 곳곳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활성산소들이 암이나 노화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줄이는 것은 건강과 노화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코엔자임Q10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체내 항산화 작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로부터 정상세포가 산화되지 않게 보호하며 산화 스트레스 또한 감소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식약처로부터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피부 관리를 위해 코엔자임Q10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항산화 활동에 있다.

음식으로 채울 수 있는 양 적어… 반드시 별도 섭취를
정상적으로 생활하려면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100㎎가량의 코엔자임Q10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하루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코엔자임Q10의 양은 3∼6㎎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코엔자임Q10은 몸에서 합성되는 과정이 17단계나 될 만큼 상당히 복잡하고 비타민B군과 미네랄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충족돼야 충분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코엔자임Q10을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코엔자임Q10은 식사 후에, 특히 아침이나 낮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용성 물질로 오메가3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건강한 생활 취재팀
#건강한 생활#건강#코엔자임q10#심장#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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