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여기 어디지”…‘이곳’ 자극, 노인 기억력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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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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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코임브라대 연구팀 조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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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등의 기능을 하는 오른쪽 소뇌를 자극하는 것이 노인의 기억력, 특히 ‘일화기억(episodic memory)’을 유지하는 데 유의미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화기억이란 과거에 발생했던 개인의 경험, 자전적 사건으로 인해 일어난 시간, 장소, 상황 등의 맥락까지 포함해 기억하는 것이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 연구팀은 레하콤(Reha-Com) 인지 재활 프로그램의 기억 훈련을 받았다. ▲주의력 훈련 ▲기억력 훈련(그림, 얼굴 기억 등) ▲실행능력(쇼핑, 계산 등) ▲시·지각훈련(맥락 파악, 탐색 등) ▲시각운동협응훈련 등으로 이뤄져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를 오른쪽 소뇌 자극 훈련을 받은 그룹, 아무 자극도 받지 않은 그룹 등 총 네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른쪽 소뇌를 자극했을 때 타그룹보다 일화기억력이 유의미한 수치로 향상했다.

연구팀은 “소뇌가 일화기억력과 노화 감소에 인과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나이와 관련된 일화기억은 오른쪽 소뇌를 자극함으로써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게로사이언스(GeroScience)’ 2023년 최신호에 실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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