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아르테미스2 비행사 4명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4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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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 비행할 우주비행사가 공개됐다. 여성, 흑인, 캐나다인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로 향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 우주국(CSA)은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4명을 3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4명의 우주비행사는 NASA의 크리스티나 코크(44)와 빅터 글로버(46), 리드 와이즈먼(47)과 CSA의 제레미 한센(47)이다.

코크는 여성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를 비행한다. 그는 2019년 우주정거장(ISS)에서 총 328일을 머문 경험이 있으며 이는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가장 긴 기록이다. 조종사 역할을 맡은 글로버는 2020년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머물며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로 기록된 바 있다. 제레미 한센(47)은 캐나다 육군 대령으로 캐나다인 최초로 달로 향한다. 사령관은 2009년 우주비행사로 선정된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47)이 맡게 된다.

이들은 내년 11월 미국의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호를 통해 달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복귀하는 것으로, 총 임무 기간은 약 열흘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미션은 지난해 말 성공한 달 궤도 무인비행과 2025년 실제 달에 착륙할 3단계 미션의 중간단계에 해당한다. 생명 유지 시스템 등 실제 우주 환경에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기기의 작동여부 등을 평가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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