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연구팀은 49~79세 성인 남녀 121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정상군 △경증도 수면무호흡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군으로 분류하고 수면무호흡증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군은 정상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증도는 평균 1.12배 수준이었다. 심한 수면무호흡증은 당뇨병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의 발생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며 수면무호흡증의 치료가 제2형 당뇨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향후 양압기를 이용한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효과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학술지 ‘ERJ Open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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