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의 특효약 ‘이 채소’ 심장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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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7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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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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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무 채소인 비트(Beet)가 사람의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비트는 낮은 열량과 높은 영양소 함유로 다이어트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 로마인은 비트를 변비 개선, 혈액 순환 증진, 열병 치료제 등에 사용하기도 했다.

AHA는 이런 비트가 가진 심혈관 기능 개선 효능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비트는 건강한 혈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질산염 함량이 높고, 세포 유지를 돕는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심혈관 건강에 좋다. 이 물질들이 심장 혈압을 낮추고 혈류를 건강하게 증가시켜 산소 흡수를 돕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도 많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삶은 비트 반 컵에는 0.15g의 지방과 1.7g 섬유질이 들어있다.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 C, A, K도 함유돼있다.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해 치매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 B와 적혈구 형성 등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엽산(비타민 B9)도 풍부하다.

비트는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 구이, 칩, 절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캐서린 샴페인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 교수는 “비트가 다른 채소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능이 많다. 비트는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비트의 짙은 붉은 색은 (비트에) 좋은 식물 영양소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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