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태문 “지난해 폴더블 1000만대 근접…올해 스마트폰 본질 집중”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8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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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지난해 8월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자사 폴더블폰과 관련해 “목표한 바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태문 사장은 연간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또 올해 스마트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박승희 CR 담당 사장 및 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영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영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날 노태문 사장은 “(플더블폰과 관련해) 작년에는 나름대로 목표한 바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열심히 해서 2025년까지 플래그십 제품의 50%를 폴더블로 채우는 걸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 사장은 2022년을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연간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 2025년까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 사장의 발언은 1000만대 목표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을 시장의 주류로 끌어올린 뒤에도 현재 라인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사장은 “시장의 니즈, 트렌드를 보면 기존 바(bar) 타입이 주는 안정감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있고, 폴더블이 주는 대화면과 컴팩트함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있다”며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각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또 노 사장은 “올 한 해 본질 집중이라는 가치를 비롯해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가전(CE)과 모바일 사업부서(구 IM, 현 MX)를 DX부문으로 통합한 효과에 대해 “이전에는 CE와 IM이 나뉘어 있어서 작년에 ‘초연결 경험’ 원년의 해로 삼자고 했을 때 많은 부분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하나로 묶어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사용 경험 극대화로, 모바일이 없다면 스크린이 있는 기기, 스크린이 없다면 냉장고 등으로 소비자 경험을 연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1일 ‘갤럭시S23’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디자인과 카메라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를 금속으로 두른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카메라 3개를 일렬로 배열한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하고,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여러 정보가 나오고 있는데 많은 부분 틀린 게 있고, 기대감도 있고, 일정 부분 맞는 것도 있고 혼재돼 있다”며 “몇 주 내로 제대로 정보를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선호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영희 사장은 연결을 통한 경험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애플이 강력한 건 그들의 생태계가 연결됐고 그 연결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게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저희는 TV 가전 등 홈 제품이 있어 줄 수 있는 혜택이 무궁무진하다. 연결은 기본으로, 그 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창출하고자 하는 게 저희 비전이고 (이를 통해) 브랜드가 한층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라스베이거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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