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T세포 림프종 세포치료제 기술수출… 美 관계사 아티바와 4번째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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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바와 ‘AB-205’ 기술수출 계약 체결
기존 CAR-T 한계 극복 ‘CAR-NK세포치료제’
미충족 의료 수요 큰 T세포 림프종 혁신신약 후보
GC셀, 美 임상 1상 주도 후 임상 2상 공동 개발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5’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Chimeric Antigen Recepto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다. 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 CAR-T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배양과 제조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성품(Off-The-Shelf) 형태 CAR-NK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GC셀에 따르면 독자적인 CAR-NK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CD5 타깃 CAR-NK치료제는 CAR-T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신약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GC셀은 아티바와 협력해 국내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임상 1상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후 아티바와 GC셀은 각각 북미와 아시아지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우 GC셀 대표이사는 “아직 국내에서는 동종 CAR-NK세포치료제에 대한 성과가 미미하지만 GC셀은 AB-205 국내 임상 추진과 빠른 상용화를 통해 한 번 더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GC셀과 아티바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머크(MSD)와 공동 연구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드 아스란(Fred Aslan) 아티바 CEO는 “GC셀과 아티바는 최적 파트너로 각자 분야에서 R&D와 임상·사업 개발에 최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며 “타깃 시장을 전략적으로 설정해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GC셀과 아티바는 앞서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 ‘AB-101’과 HER2 타깃 CAR-NK치료제 ‘AB-201’, CD19 타깃 CAR-NK치료제 ‘AB-202’ 등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4번째 파이프라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재 AB-101은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AB-201은 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거쳐 올해부터 현지 임상 1/2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GC셀과 아티바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CAR-NK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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