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서부권역센터, 제조·콘텐츠 융복합 기업 육성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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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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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넷플릭스나 구글, 애플,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콘텐츠 사업을 통해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의 콘텐츠 분야는 인공지능(AI)나 가상현실(VR), 클라우드를 비롯한 첨단 ICT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어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한민국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수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21%, 종사자 수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 서부권역센터 내부(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문화창조허브 서부권역센터 내부(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기관이 '경기콘텐츠진흥원'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서부(부천)와 남부(판교), 북부(의정부), 그리고 동부(여주)에 권역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지역내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의 콘텐츠 기업 꿈꾸는 학생 발굴에 성과

특히 부천의 서부권역센터는 제조기반 융복합 콘텐츠 기업 육성에 특화되어 있으며,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해 70여개의 입주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서부권역센터는 2022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건 ‘경기 콘텐츠 창의학교’ 프로그램이다.

이는 경기도 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향상 교육 및 아이디어 프로젝트 개발 지원, 그리고 경진대회 운영이 핵심이다. 2014년 1개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본 프로그램은 2022년 20개교로 확대 시행되었으며, 전문 인력 양성 및 콘텐츠 산업 저변 확대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 콘텐츠 창의학교 오리엔테이션 현장 (출처=서부권역센터)
경기 콘텐츠 창의학교 오리엔테이션 현장 (출처=서부권역센터)


공통역량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기법 및 기업가 정신 함양, 창업 아이디어 개발 관련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전문역량과정으로는 3D프린팅/모델링, 디자인, 영상, 프로그래밍을 비롯한 콘텐츠 개발 실무 관련 교육이 제공되었다. 이를 통해 10월 31일 기준 14개 시, 20개 학교에서 총 1,082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총 306명이 45개의 팀을 이뤄 콘텐츠 경진대회에 참여해 갈고 닦은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제조·콘텐츠 융복합 스타트업 지원 꾸준히 이어져

2022 융복합 콘텐츠 제품 제작지원 매칭데이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2022 융복합 콘텐츠 제품 제작지원 매칭데이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제조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사업도 꾸준하게 이어졌다. 공모를 통해 이루어진 ‘융복합 콘텐츠 사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7개의 사업모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콘텐츠기업과 제조기업을 연결하는 ‘융복합 콘텐츠 제품 제작지원’ 프로그램에서는 이종 산업간의 협업을 위해 콘텐츠기업과 제조기업이 매칭된 9개의 최종 선발팀 대상 총 1억 2천만원의 제작지원금을 지원하였고, 이를 통해 9개의 융복합 콘텐츠 제품을 창출해냈다고 서부권역센터는 밝혔다.

그 외에도 제조·콘텐츠 융복합 분야 기업의 사업화 자금 및 성장을 지원하는 ‘제조 기반 콘텐츠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기업 6개사에 총 1억 8천만원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제조 기반 콘텐츠 유통·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0개사에 전문가 컨설팅 및 홍보영상 제작, SNS 캠페인 등 최대 1,000만원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진 점도 눈에 띈다.

글로벌 진출, 교내 벤처기업 실제 사업화, 다양한 수상 눈에 띄어

위와 같은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기업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제조 기반 콘텐츠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비엘테크’는 호주 바이어와 MOU 및 NDA 체결(Reynolds Automation Controls)하는 한편, 제품 규격 인증 2건을 획득했고 싱가폴에 400세트의 시제품 초도 수출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어서티브’는 경기콘텐츠창의학교 전문역량 과정을 통해 실제 사업까지 확장한 사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서티브는 교내(덕영고) 교육 관련 벤처기업의 면모를 발휘, 아두이노 키트 제작 및 학교 플랫폼 운영 등의 성과를 냈다.

그동안 꾸준하게 이루어진 입주공간 지원 및 기업보육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아이엔’의 성과가 눈에 띈다. 아이엔은 벤처기업 인증 및 5억원 투자 유지를 달성했다. 또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피우다 프로젝트’ 및 부천산업진흥원 부천 창업리그에 입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거둔 성과와 관련, 서부권역센터의 관계자는 “제조·콘텐츠 융복합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특화된 서부권역센터는 향후에도 창업 초기부터 도약 단계까지 기업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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