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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상처에 전기자극 뿌려 회복 빠르게

입력 2022-12-02 03:00업데이트 2022-12-0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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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판 얹은 ‘스마트 붕대’
낫는 과정 감시하고 치유 도와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감시하고 치료까지 하는 스마트 붕대 개발 기술을 발표했다. 위키미디어 제공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감시하고 치료까지 하는 스마트 붕대 개발 기술을 발표했다. 위키미디어 제공
미국 연구진이 몸에 난 상처에 대면 상처 회복 과정을 감시하고 치료도 가능한 ‘스마트 붕대’ 기술을 개발했다. 온도 센서로 상처 감염을 감지하고 전기 자극으로 상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이다.

장위안원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가벼운 상처라도 잘못 관리하면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 어떤 상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자국으로 남기도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선 한 해 250억 달러(약 33조 원)의 비용이 잘못 관리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인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붕대는 젤리와 유사한 재질의 하이드로겔 위에 전기 기판이 얹어진 구조다. 하이드로겔은 붕대가 피부에 단단히 밀착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피부에 큰 마찰 없이 부드럽게 탈부착이 가능한 소재다. 전기 기판은 머리카락 1가닥 두께로 매우 얇다.

붕대에 장착된 전기 기판에는 상처의 치유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온도 측정 기능을 넣었다. 외부 감염 등으로 상처에서 40도 이상의 열이 나면 원격으로 연결된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로 경고 신호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상처 부위에 전기 자극을 가할 수도 있다. 전기 자극은 우리 몸의 백혈구 수를 늘려 피부에 있는 항염증성 유전자 및 근육과 연조직의 성장을 촉진한다. 또 생체막의 발달을 막아 피부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주며 세균 감염을 억제한다.

장 연구원은 “스마트 붕대 상용화를 위해서는 비용 문제 해결과 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사용했을 때 피부에 지나친 자극이 가해지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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