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기술 수출… 튀르키예 폴리파마와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1월 7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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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DA-3880’ 라이선스 아웃·공급 계약
폴리파마, 튀르키예·브라질·멕시코 판매권 확보
상업화 후 완제품 생산 ‘에스티젠바이오’ 담당
일본 이어 해외 시장 확대

동아에스티(동아ST)는 튀르키예(구 터키) 폴리파마(Polifarma)와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Darbepoetin-α) 바이오시밀러(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DA-3880에 대한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폴리파마에 이전한다. 동아ST는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고 완제품 독점 공급을 맡는다. 상업화 후 생산은 동아쏘시오그룹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가 담당한다. 폴리파마는 튀르키예와 브라질, 멕시코 등 지역 내 임상 개발과 허가, 판매를 진행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공급에 따른 매출 등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동아ST에 따르면 DA-3880은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과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 2014년 동아ST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anwa Kagaku Kenkyusho)와 DA-3880의 일본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9년 일본에서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한 후 2020년 80억 원, 작년 125억 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튀르키예 제약 업체 폴리파마는 50개국 이상 글로벌 판매망을 갖췄다. 미국과 유럽, 브라질, 멕시코 등에 진출해 500개 넘는 의약품을 수출하고 허가 경험을 쌓은 저력 있는 제약사라고 동아ST 측은 소개했다.

박재홍 동아ST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계약을 통해 DA-3880이 일본 시장에 이어 튀르키예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동아ST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과 사업 전개 능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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