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레볼루션'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진심인 이유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일 15시 49분


코멘트
넷마블의 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하 '세나 레볼루션')이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2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세나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히트작 세븐나이츠의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작품으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수집형 카드 게임'(CCG)와 MMORPG 장르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를 자랑한다.

특히, 넷마블의 대작 타이틀에만 붙는 수식어인 '레볼루션'으로 출격한 최초의 넷마블 고유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세나 레볼루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매우 높았던 것이 사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자료 출처-게임동아)

이렇듯 많은 기대 속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세나 레볼루션'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한 이후 iOS 인기 &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오늘(2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6위에 진입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모습이다.

이 '세나 레볼루션' 특징 중 하나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가 다수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넷마블은 해외 시장에 공격적인 진출을 진행한 게임사 중 하나였다.

실제로 data.ai(구 앱애니)를 비롯한 유명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서 넷마블은 세계 10위 규모의 퍼블리셔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2년 1분기 해외 수익만 5,294억 원에 이르러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해외 매출을 달성한 게임사로 등극하기도 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자료 출처-게임동아)

지난해 달성한 연 매출 2.5조 원 중 해외 비중이 73%에 달하는 매출 구조를 지닌 넷마블인 만큼, 2022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세나 레볼루션' 역시 해외 시장을 노린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먼저 '세나 레볼루션'은 초중반 구간의 게임 진행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방대한 세계관을 지닌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인 '세나 레볼루션'은 원작의 평행세계라는 설정 속에 세븐나이츠로 불리는 영웅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받은 존재인 계승자(이용자)가 되어 모험을 펼친다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이에 이용자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며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는 ‘스토리 퀘스트’를 비롯해 NPC를 통해 진행되는 ‘인연 퀘스트’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이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초중반 게임 진행에 무리 없이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구성된 모습이다.

이는 초반 스토리를 넘어서면 반복적인 레벨업 작업을 하는 이른바 '닥사'(닥치고 사냥) 구간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 기존 한국 MMORPG와는 차별화된 요소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스토리(자료 출처-게임동아)
꼬리에 꼬리는 무는 스토리(자료 출처-게임동아)

특히, 이 스토리 및 인연 퀘스트 역시 단순한 몬스터 사냥이나, 자원을 채집하는 플레이 타임 늘리기식의 구조가 아닌 게임 속 스토리와 세계관 그리고 캐릭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마치 싱글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어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는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풍의 2막 달빛섬(자료 출처-게임동아)

게임의 배경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세나 레볼루션'은 학원 생도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랑시드’(1막)를 시작으로 ‘달의섬’, ‘창천도’ 그리고 ‘다트리아’ 등의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컨셉이 모두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달빛의 섬’의 경우 벛꽃이 흩날리는 배경과 무녀,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등 일본풍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천도’는 권법가와 판다 등의 고대 중국 컨셉으로 이뤄져 있고, ‘다트리아’는 언데드가 등장하는 뱀파이어 컨셉의 콘텐츠가 다수 등장한다.

동양 판타지 느낌이 물씬나는 창천도(자료 출처-게임동아)

으스스한 분위기의 다트리아(자료 출처-게임동아)

더욱이 지역마다 맵의 컨셉에 어울리는 스토리와 몬스터 및 캐릭터 그리고 이벤트 연출을 선보여 스토리 비중이 낮은 여타 MMORPG와 달리 인물들의 대화를 찬찬히 살펴볼 정도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특히, 이들 지역의 ‘인연 퀘스트’는 복수와 원한 그리고 계급 간의 갈등 요소 등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익숙한 연출이 흥미롭게 삽입되어 있어 동서양의 게임 이용자들이 큰 이질감 없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를 적용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처럼 '세나 레볼루션'은 영웅 수집과 캐릭터 육성 등 한국형 MMORPG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동서양 게임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놓은 모습이다.

과연 국내 서비스 안정화 이후 글로벌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세나 레볼루션'이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