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는 ‘노인성 변비’… 방치하면 뇌혈관 질환 빨간불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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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최근 5년 간 13% 증가… 70대 이상이 가장 많은 비율 차지
면역세포 약 70%는 장에 분포
변비 방치 시 독성물질 노출 돼 장폐색증-뇌경색 발병 위험 높아
기상 직후 공복에 물 마시거나 ‘알로에 아보레센스’ 섭취해 대변 수분량 늘려주면 변비 개선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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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말 못할 고통이다. 내보내지 못하는 답답함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비 환자 수는 최근 5년 새 약 13%가 증가했는데 그중 70대 이상 고령의 변비 환자가 가장 많았다. 노인성 변비는 증상이 크게 악화된 뒤에야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없는 노인성 변비, 합병증 주의해야


중·노년층에서 배변 문제가 증가하는 이유는 식습관의 변화와 신체노화에 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장 기능이 노화에 의해 예전 같지 않은데 들어오는 음식의 양이 너무 적거나 부드러우면 장운동이 줄어들어 변비가 되기 쉽다. 노인성 변비는 단순히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교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노인성 변비의 경우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작고 딱딱하게 굳어진 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 경우 약해진 장을 자극하며 장폐색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변비가 뇌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테네시대 헬스사이언스센터가 335만9653명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변비 환자의 뇌경색 발병 위험률은 변비가 없는 사람에 비해 19% 높았다.

변비 오래되면 면역력에 빨간 불


장 건강이 나빠지면 배변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음식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온 각종 유해물질과 위에서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들이 장에 쌓이면 독소가 나오고 염증이 생긴다.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체가 뚫린 장벽으로 빠져나가 혈관을 통해 온몸을 돌아다니다 우리 몸 곳곳에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로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 분포한다. 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아무리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해도 올바른 영양상태를 이루기 어렵다. 따라서 장 건강을 잘 지킨다면 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들며 장이 건강하지 않고서는 어떤 질병도 완치되기 어렵다.

장 안에서 오래된 변이 부패하면서 나온 독성물질과 노폐물은 대장점막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대장항문 관련 질병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처럼 변비는 단지 더부룩한 불편함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사소한 불편함으로 여기고 오래 방치해서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알로에 아보레센스,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물을 마시면 좋다.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걸으며 실외 운동을 생활화할 필요도 있다. 배변 시에는 변기에 앉아 작은 발판 등을 발에 받치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 변이 잘 나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래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변의 수분량을 늘려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알로에 아보레센스’가 있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변 활동과 관련된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소재다. 대장이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하면 대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된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대장이 수분을 흡수하는 양을 줄이고 대변 속 수분량을 늘려 원활한 배변 활동에 효과적이다. 또한 소장에서 유액배출을 촉진시키고 대장의 활동을 활성화해 굵고 부드러운 쾌변을 돕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건강한생활#건강#변비#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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