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머를 위해 준비된 자리,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

동아닷컴 입력 2021-08-23 16:33수정 2021-08-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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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종류는 사용자가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정해진다. 식탁에서 쓰면 식탁 의자가 되고, 업무용으로 쓴다면 사무용 의자가 된다. 종류를 구분하면서 쓰라는 법은 없지만, 의자 자체가 활용도에 맞게 제작되는 것이므로 용도에 맞게 쓰는 게 일반적이다. 게이밍 체어가 등장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게이밍 체어는 게임을 즐길 때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의자로, 다른 의자에선 보기 힘든 레이싱 버킷 타입의 시트나 다각도 조절 팔걸이나 경추 보정, 높낮이나 등받이 조절 등의 기능이 적용돼있다.

시크릿랩의 새로운 게이밍 체어,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 출처=IT동아

하지만 게이밍 체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앉았을 때 편해야 한다는 의자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게이밍 기능만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적지 않다. 외관이나 기능 면에서는 다들 비슷한 제품 같지만, 어딘가가 불편해 오랜 시간 앉아있기 힘든 식이다. 두 명의 프로게이머가 게이밍 체어 브랜드 ‘시크릿랩(Secretlab)’을 만든 이유다. 시크릿랩은 ‘충분히 좋은 제품은 존재하지 않고, 발전은 끊임없이 이뤄진다’를 모토로 산업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과학자가 같이 만든 인체공학적 게이밍 체어로,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품격 게이밍 체어의 기준,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

시크릿랩 게이밍 체어는 MSI, LCS, LED, LCK와 같은 최상위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의 공식 게이밍 의자며, 밸브나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등과 협업해 유명 게임 제조사들이 주최하는 게임 대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수많은 세계 대회의 공식 게이밍 체어로 사용되는 만큼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품질과 완성도는 게이밍 체어의 기준이라 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타이탄’과 ‘오메가’ 두 제품으로 고급 게이밍 체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이번에는 한층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를 선보였다.

제품은 총 11가지 색상이 함께 출시됐으며, 리뷰에는 스텔스 색상이 사용됐다. 출처=IT동아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스텔스와 블랙 두 가지 시그니처 색상과 LCK 2021 에디션,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K/DA 스페션 외 11가지 색상으로 각각 출시된다. 가죽은 스포츠카의 운전석에 사용되는 천연 나파 가죽과 비슷한 느낌을 내는 시크릿랩 네오 하이브리드 인조 가죽이 새롭게 적용됐고, 직물 부분에는 소프트 웨이브(SoftWeave) 플러스 패브릭을 사용해 부드러움과 높은 통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사이즈는 150~169cm·90kg 이하에 적합한 S 사이즈, 170~189cm·100kg 이하에 적합한 R 사이즈, 181~205cm·80~180kg 하중을 버티는 세 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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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품 설명서 및 정품 인증 등에 관한 안내장이 포함돼있다. 출처=IT동아

조립 과정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할 정도의 난이도고, 큰 사이즈의 설명서가 함께 포함돼있다. 2020 시리즈와 비교해 조립이 조금 더 쉬워졌으므로 설명서만 잘 따라 하면 된다. 조립은 크게 바퀴가 달린 오발 파트와 사용자가 기대어 앉는 시트, 그리고 이 두 부분을 연결하는 시트 포스트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우선 우레탄 바퀴를 오발 파트에 꽂고, 압축봉을 시트 중앙에 장착한 다음 커버를 부착한다.

제품 조립을 크게 4단계로 나눈 예시. 출처=IT동아

그다음 등받이 시트를 들어 시트 베이스의 홈에 맞춰서 끼워 넣고 나사를 조립한다. 등받이 시트는 우측의 슬라이드에 맞춰 넣으면 된다. 참고로 오른쪽 측면에 있는 레버는 등받이 시트를 고정한 다음 빨간 나사를 분리한 다음부터 활용할 수 있다. 레버 지지대 제거 없이 레버를 강하게 조작하면 레버가 휠 수 있으니 반드시 조립이 끝난 후에는 분리하자.

시트 베이스에 등받이 시트가 결합되면, 등받이 시트가 바닥으로 향하게 눕힌 다음 아래 시트 포스트를 설명에 맞는 방향으로 장착한다. 올바른 방향은 압축봉이 등받이 쪽을 향하는 방향이며, 장착이 완료되면 높낮이 조절 레버와 틸트 조절 레버를 꽂고, 오발 파트를 들어 시트 포스트에 연결하면 큰 조립이 끝난다.

자석 부착식 메모리 폼 필로우나 4방향 L-ADAPT 요추 보호대, 풀메탈 4D 암레스트 등 프리미엄 제품 다운 기능이 포함돼있다. 출처=IT동아

조립이 끝난 이후에는 곧바로 의자에 앉아 체형에 맞게 조절해보자.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높낮이와 등받이 시트 각도 조절 이외에도 새롭게 추가된 클라우드 스와프 교체 시스템이 포함된 풀메탈 4D 암레스트, 그리고 4방향 L-ADAPT 럼버 시스템까지 적용돼있다. 풀메탈 4D 암레스트는 모든 부품을 금속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이고, 상하와 좌우, 앞뒤, 폭, 대각선까지 팔걸이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자석으로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팔걸이 자체를 떼내어 청소할 수 있다.

4방향 L-ADAPT 럼버 시스템은 허리의 주축인 요추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시트 우측의 레버를 돌리면 허리의 굴곡에 맞게 요추 보호대가 나와 허리를 지지한다. 우측의 레버를 돌리면 굴곡의 위치가 위아래로 옮겨간다. 요추 보호대를 맞게 설정하면 등받이 시트에 허리를 기댔을 때 더 많은 면적이 닿으므로 지지력이 좋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전작 역시 요추 보호대가 있었지만,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위아래까지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라 더 다양한 체격에 맞출 수 있다.

이외에도 측면 아래의 높낮이 및 등받이 시트 각도 조절, 등받이의 최대 꺾임 각도 조절 레버가 있고, 스트랩 없이 자석으로 부착되는 럼버 필로우 프로를 활용해 깔끔하고 빠르게 허리 받침대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누가 앉더라도 10~30만 원대 게이밍 체어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곧바로 느낄 정도다. 출처=IT동아

실제로 앉아본 느낌은 고성능 차량의 시트와 흡사했다. 저가형 게이밍 체어의 경우 바닥부터 배긴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의 바닥은 평평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느낌을 줬다. 등받이 시트는 허리부터 목 위까지 부드럽게 감싸 안는듯한 느낌을 주고, 요추 보호대가 허리 뒤쪽을 잡아줘 등받이 시트에 기댈 때 더 안정적이다. 운전석과 마찬가지로 몇 시간 씩 앉아있더라도 불편함이 없겠다는 느낌이다. 팔걸이와 등받이 각도 조절, 틸트 기능, 높낮이 기능도 원하는 사이즈대로 할 수 있었다. 확실히 PC방 등에서 볼 수 있는 보급형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안정감인데, 게임뿐만 아니라 사무용 의자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하는 그대에게

후면부 우측 아래에 있는 NFC 태그를 활용해 정품 인증 및 무상 수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싱가포르국립대 NUS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시크릿랩 인체 공학 자문위원회 멤버인 제임스 고(James Goh)는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는 좋은 착석 자세를 얻기 위한 모든 필수 조정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요추 곡률에 맞도록 여러 방향으로 조절을 가능케해 압력이 분산되게끔 설계했다”라며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의 기능을 설명한다. 게이밍 체어를 여럿 앉아본 사람이면 느꼈겠지만, 많은 게이밍 체어가 장시간 착석에는 불리하며 인체공학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하지만 시크릿랩은 수많은 자문과 엔지니어들의 노력을 기울여 외관과 완성도, 인체공학적 편의성까지 모든 품질을 끌어올렸다.

품질이 뛰어난 브랜드답게 단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없지만, 대신에 보급형 게이밍 체어와 비교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는 점이 아쉽다. 가격은 재질과 크기에 따라 54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하고, 60만 원대 중반이면 모든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고품질의 게이밍 체어 기능과 우수한 완성도, 그러면서도 편안한 착석감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 있는 게이머라면, 새롭게 출시한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를 고려해보자.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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