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수 게이머를 위한 선택, 컬러풀 아이게임 지포스 RTX 3060 울트라

동아닷컴 입력 2021-02-26 01:03수정 2021-02-2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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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그래픽카드의 세대교체가 슬슬 완결되는 느낌이다. 그 중심에 있는 건 역시 엔비디아(NVIDIA)의 지포스(GeForce) 30 시리즈(코드명 암페어)다. 이미 지포스 RTX 3080, 3070, 3060 Ti 등의 제품이 나왔고, 성능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고가 제품이다 보니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는 게이머도 많았다.

컬러풀의 아이게임 지포스 RTX 3060 울트라 OC 화이트 (출처=IT동아)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지포스 RTX 3060은 의미가 다르다. 현지 레퍼런스(표준규격) 모델 기준 329달러의 제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접근 가능한데다 PC방 등의 ‘가성비’가 중시되는 환경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일 만한 제품이다. 다수의 그래픽카드 업체에서 지포스 RTX 3060를 선보이는 가운데 각 제품의 차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컬러풀의 아이게임 지포스 RTX 3060 울트라 OC 화이트 D6 12GB(COLORFUL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White D6 12GB, 이하 아이게임 지포스 3060 울트라)는 지포스 30 시리즈 본연의 신기술을 그대로 품고 있으면서 간편한 오버클러킹으로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충실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더한 제품이다.

지포스 30 시리즈 특유의 고급 기술들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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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20 시리즈에 RT코어가 탑재되면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이 게임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체감성능이었다.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면 한층 현실감 넘치는 빛의 표현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처리 속도 저하가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포스 30 시리즈에는 2세대 RT코어를 탑재해 레이트레이싱 적용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AI(인공지능)을 통해 렌더링 품질을 높이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을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한 3세대 텐서(Tensor) 코어를 탑재한 점 역시 지포스 30 시리즈의 장점이다.

지포스 30 시리즈의 핵심 기술 소개 (출처=엔비디아)


미세한 입력지연만으로도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최신 게임들의 특성을 고려, 지연시간을 줄이고 반응성을 개선하는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 기술도 지원한다. 이는 입력 지연을 유발하는 수직동기화(Vsync) 적용 없이도 화면 일부가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는 엔비디아 지싱크(NVIDIA G-SYNC) 기술과 결합,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엔비디아에서 기본 제공하는 콘텐츠 녹화 및 방송용 도구 (출처=IT동아)


이와 더불어 최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한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NVIDIA Broadcast)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하드웨어를 통해 콘텐츠의 인코딩 및 디코딩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가상 배경이나 웹캠 자동 프레임, 마이크 소음 제거 등의 AI 기능을 제공한다. 지포스 RTX 3060은 위와 같은 지포스 30 시리즈 특유의 고급 기술을 품고 있으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8nm 미세공정 GPU, PCIe 4.0 고속 인터페이스 등의 신기술도 당연히 갖췄다.

OC 버튼 통해 간단 오버클러킹, 아이게임 지포스 3060 울트라

그 중에서도 아이게임 지포스 3060 울트라는 컬러풀의 게이밍 제품 전문 브랜드인 아이게임(iGame)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이다. 본래 지포스 RTX 3060 레퍼런스(표준) 규격 제품의 GPU(그래픽카드의 핵심 칩)는 기본적으로 1320MHz의 베이스 클럭, 1777MHz의 부스트 클럭으로 구동한다. 하지만 아이게임 지포스 3060 울트라의 경우, 부스트 클럭을 최대 1822MHz까지 높여서 출고된다(팩토리 오버클러킹).

아이게임 지포스 RTX 3060 울트라의 후면 패널은 OC 버튼 및 DP(x3), HDMI 포트(x1)를 갖췄다 (출처=IT동아)


팩토리 오버클러킹 기능은 후면 패널에 있는 OC 버튼을 통해 활성화, 혹은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만약 고사양 게임을 그다지 하지 않는다면 OC 버튼을 비활성화 상태로 두는 것이 전력 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 OC 버튼은 사용자가 임의로 오버클러킹을 했다가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정상상태로 되돌리는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의 트렌드 적용한 인터페이스 구성

후면 패널에는 OC 버튼 외에 3개의 DP(1.4a) 및 1개의 HDMI(2.1) 포트가 달려있다. 4K(3840 x 2160) 해상도에서 120Hz, 8K(7680 x 4320) 해상도에서 60Hz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화면을 출력할 수 있으므로 최신 디스플레이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다.

아이게임 지포스 RTX 3060 울트라 제품 상단 (출처=IT동아)


본체 상단에는 2개의 8핀 규격 PCIe 보조전원 포트가 달려있다. 제조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이게임 지포스 3060 울트라의 소비전력은 기본적으로 170W, OC 모드에서 최대 200W다. 정격 출력 600W 전후의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를 탑재한 데스크톱 PC라면 무난한 구동이 가능할 것이다.

충실한 냉각시스템, 부가기능에 눈길

냉각 시스템 역시 눈에 띈다. 315mm의 제품 길이에 걸맞는 대형 쿨러를 탑재하고 있는데, 기판 전체를 덮을 뿐 아니라 내부는 GPU, 메모리, 전원부 등의 열을 전달하는 대형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로 꼼꼼하게 구성했다. 그리고 기판 뒤쪽에는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금속재질 백플레이트, 쿨러 상단에는 iGame 로고를 표현한 RGB LED를 달아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쿨러 전면에는 90mm 규격 2개, 80mm 규격 1개의 냉각팬이 달려있는데, 현재 동작상태에 따라 회전속도가 자동 조절되고 부하가 적게 걸리는 작업(문서작성, 웹 서핑 등)을 할 때는 완전히 팬이 정지, 정숙성을 높일 수 있다.

부하가 적게 걸리는 작업을 할 때는 냉각팬이 완전히 멈춘다 (출처=IT동아)


튜닝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인 ‘아이게임 센터(iGAME Center)’도 이용할 수 있다. 제조사인 컬러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국내 유통사인 웨이코스 홈페이지의 고객지원 메뉴에도 다운로드 링크가 있다. 아이게임 센터를 이용하면 현재 시스템의 그래픽카드 및 CPU, 메모리, 네트워크 등의 활동량과 동작 속도,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튜닝, 모니터링용 소프트웨어인 ‘아이게임 센터(iGAME Center)’ (출처=IT동아)


그리고 GPU 및 그래픽 메모리의 동작 클럭, 냉각팬 회전 속도 등을 조절할 수도 있으며, RGB LED의 색상과 발광 패턴도 지정 가능하다. 참고로 GPU나 메모리의 동작 클럭을 기준치 이상으로 높이면 성능은 향상되지만 경우에 따라 시스템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이런 임의적인 오버클러킹 작업은 숙련된 사용자에게만 추천한다.

3Dmark 성능 측정

제품의 대략을 살펴봤으니 이젠 성능을 가능해 볼 차례다. 테스트 시스템은 AMD 라이젠9 5950X CPU에 DDR4 메모리 32GB, 마이크론 크루셜 P5 NVMe SSD 500GB(대원CTS 유통), 그리고 MSI MEG X570 GODLIKE 메인보드로 구성된 윈도우10(64bit) 시스템이다. 그래픽카드의 OC 버튼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3DMark 벤치마크 구동 (출처=IT동아)


우선 대표적인 게임 성능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3Dmark를 구동, 다이렉트X 11기반의 구세대 게임 구동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모드와 다이렉트X 12 기반 신세대 게임의 성능과 관련된 타임스파이(Time Spy) 모드, 그리고 최신기술인 레이트레이싱 성능까지 측정하는 포트로열(Port Royal) 모드를 실행해봤다.

3DMark 벤치마크 결과 (출처=IT동아)


벤치마크 결과, 파이어 스트라이크 20952점, 타임스파이 9076점, 포트로열 494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세대의 반 등급 위 제품인 지포스 RTX 3060 Ti에 비하면 확실히 낮은 성능이지만 전 세대 제품인 지포스 RTX 2060 Super 보다는 좋고 포트로열 모드의 점수는 지포스 RTX 2070에 근접한다.

레이트레이싱 활성화 상태에서도 성능저하 적어

실제 게임도 구동해봤다. 테스트에 이용한 게임은 1인칭 오픈월드 RPG인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이다. 이 게임은 요구하는 시스템 사양이 높은 편이고 특히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초반의 나이트시티를 무대로 30여분 정도 플레이하며 초당 평균 프레임을 측정했다.

사이버펑크 2077 구동 테스트 (출처=IT동아)


화면 해상도를 풀HD(1920 x 1080), 그래픽 품질을 ‘울트라’로 맞춘 상태에서는 평균 65~70 프레임을 유지하며 상당히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리고 같은 해상도에서 그래픽 품질을 ‘레이 트레이싱: 울트라’로 변경해보니 평균 55~60 프레임 정도로 약간 성능이 저하되긴 했지만 플레이 자체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레이트레이싱을 활성하기만 하면 평균 프레임이 눈에 띌 정도로 저하되던 이전 세대 제품과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벤치마크 점수에 비해 체감성능이 더 잘 나오는 느낌이다.

다만 화면해상도를 4K(3840 x 2160)으로 높인 상태에선 울트라 품질에서 평균 23~28 프레임,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품질에선 18~23 프레임 정도로 성능이 측정되었다.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지만 종종 끊김이 느껴져서 아주 쾌적하지는 않다. 풀HD급이나 WQHD(1440p)급 해상도라면 대부분의 게임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내겠지만 혹시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을 4K 해상도에서 높은 옵션으로 즐기고자 한다면 지포스 RTX ™ 3070이나 3080 등의 상위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양호한 열 처리능력

GPU 사용량 98% 상태에서도 섭씨 53도 전후를 유지했다 (출처=IT동아)


열 처리능력도 양호하다. 3Dmark,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이 GPU 사용량이 98%에 이르는 소프트웨어를 2시간 연속으로 구동한 뒤 아이게임 센터로 온도를 확인해 보니 최대 섭씨 53도 정도의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했으며, 작업을 끝내고 윈도우 바탕화면으로 돌아오니 섭씨 31도 정도로 빠르게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누드 상태의 시스템이라는 점도 고려하더라도 이 정도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

순수한 게이머들을 겨냥한 제품

지포스 RTX 3060는 시장의 큰 관심속에 출시된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329달러)에 고급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어 지포스 30 시리즈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능이 지포스 RTX 3060 Ti에 맞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전세대의 유사한 가격대 제품보다는 확실히 좋고, 레이트레이싱 성능이 만족스러우니 돈 값은 하는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컬러풀의 아이게임 지포스 RTX 3060 울트라 OC 화이트 D6 12GB는 버튼을 이용한 간편한 오버클러킹 기능 및 충실한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급 사용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무난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엔비디아는 이번 지포스 RTX 3060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 성능을 일부러 제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게이머 인구는 늘어난 반면,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해 채굴 업자들이 그래픽카드를 ‘싹쓸이’하는 현상이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게이머들이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힘들게 된 탓이다. 순수한 게이머 입장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이번 조치를 환영할 만하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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