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장시간 사용하면 종양 위험↑…예방법은?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15 13:34수정 2021-0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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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 서울대-UC버클리와 메타분석 공동 연구
사진=동아일보DB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면 뇌종양을 비롯한 악성·양성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명승권 교수는 15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 UC버클리 보건대학원 가족지역사회건강센터 조엘 모스코위츠 센터장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46편의 환자대조군연구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종양 발생 관련성을 단순 비교했을 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주요 연구그룹별로 세부적인 메타분석을 한 결과에 따르면 이 주제에 대해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하델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이 종양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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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세부 분석한 결과를 보면 누적 사용시간 1000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할 시 종양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명승권 교수는 휴대전화 사용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2009년 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이후 2011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를 2B군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명승권 교수는 “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에 입각해 휴대전화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길 권한다”며 “특히 엘리베이터나 차량 이동처럼 전자기파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사용 시에도 얼굴에서 2~3cm 정도 떨어뜨리고, 가능한 줄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0년 11월호에 발표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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