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 ‘방콕’에 방긋… 영업익, 페북 78%-MS 25%↑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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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1분기 온라인 사업 호조… 구글-넷플릭스도 두 자릿수 성장

“2년 치에 해당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두 달 만에 일어났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1분기(1∼3월)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시가총액 1위 MS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50억2100만 달러(약 42조7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9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근무, 온라인 수업 등의 증가로 MS오피스365를 포함한 업무용 도구들과 애저 같은 온라인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도 이날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77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8억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매출의 98% 이상이 온라인 광고에서 발생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인들이 그만큼 온라인 생활에 의존해 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7억3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 늘어난 411억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주 수입원인 검색 및 유튜브 광고 매출만 337억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28% 증가한 57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청이 급증하면서 1분기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1577만 명에 달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it 공룡#1분기 실적#ms#페이스북#구글#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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