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020] 2020년 MMORPG 강자 귀환 노리는 룽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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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5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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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코리아는 지난 2016년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을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국내 시장에는 액션 RPG가 강세였지만, 발 빠르게 움직인 덕에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주가도 23,000원 대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MMORPG 장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0월 선보인 '열혈강호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단숨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출시 첫주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5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룽투코리아 로고(출처=게임동아)
룽투코리아 로고(출처=게임동아)

지난해에도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캐주얼 스포츠 농구 게임인 '피버바스켓', 미소녀 디펜스게임인 '일령계획' 2종을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주 종목인 모바일 MMORPG '보스레이브'를 출시했다.

'피버바스켓'과 '보스레이브'가 19년 3분기까지 50억 원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다만 야심 차게 선보인 '일령계획'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미소녀 디펜스 RPG 시장에 빠르게 진입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제2의 '검과마법'이 되지 못한 것이 회사 차원에서는 아쉬웠을 것이다.

피버바스켓(출처=게임동아)
피버바스켓(출처=게임동아)

2018년 매출 575억 원과 비교해도 매출이 줄었다. 2019년 3분까지 매출이 226억 원이다. 자회사 더이앤엠이의 지분 12% 매각까지 이뤄져 매출 감소 폭이 크다. 다만, 룽투코리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누적 2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게임사업에 집중하는 룽투코리아는 2020년을 맞이해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펄어비스가 있는 평촌 스마트스퀘어 단지로 사업체를 옮긴다. 현재 회사의 인력은 약 50여 명으로 서울을 벗어나는 것에 대비해 인력 보호를 위한 복지 등을 강화하는 계획이다.

블레스 이터널(출처=게임동아)
블레스 이터널(출처=게임동아)

2020년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신작도 준비 중이다.올해 대표작은 최근 사전예약에 돌입한 대형 MMORPG '블레스 이터널'이다. '블레스 이터널'은 국내 대형 MMORPG '블레스'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룽투코리아의 모회사인 룽투게임이 개발을 맡았다.

'블레스 이터널'의 경우 조이시티도 '블레스M'을 내놓는 만큼 차별화 포인트를 확실히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후 국내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게임 개발 엔진은 유니티를 사용했으며 특유의 최적화 능력을 고려하면 시장 접근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검과마법'의 '열혈강호' 등의 흥행을 이끈 주요 인물도 내부에 건재하다.

'사무라이쇼다운' 신작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 게임은 룽투코리아가 44억을 투자해 8.91% 지분을 확보한 액트파이브에서 개발 중이다. 액트파이브는 넥슨을 통해 '열혈강호M'을 선보이며 액션게임 개발력을 검증받은 회사다.

두 작품은 유명한 대형 IP를 기반 게임으로 시장에서 기대도 크다. 개발진척도에 따라 출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정도로 점쳐진다.

용의기원(출처=게임동아)
용의기원(출처=게임동아)

올해 첫 작품은 MMORPG '용의기원'이 될 전망이다. '용의기원'은 소속된 서버의 명예를 위해 방어하고 약탈하는 월드서버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보스콘텐츠와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료 시스템을 탑재했다. MMORPG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룽투코리아이기에 기대해볼 만하다.

기존 퍼블리싱 작품인 '피버바스켓'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예정에 있으며, '열혈강호', 처논협객전도 건재하다. 여기에 더이앤엠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게임의 추가계약이나 M&A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룽투코리아는 국내 상장 기업 중 중국 상황에 민감한 게임사 중 하나다. 본사의 이슈가 국내 주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라인과 공동으로 출자한 자회사 란투게임즈도 마찬가지다. 란투게임즈는 지난해 '테라클래식'을 카카오게임즈와 선보였으며, 중국에서는 '헌터헌터' IP 활용 게임의 퍼블리싱을 중국 최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가 맡는다. 여기에 '아키에이지', '카발' 등 국내 게이머에게 익숙한 게임의 IP를 확보해 개발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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