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이유로 균수를 늘리거나 겉에 보호막을 코팅한 유산균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코팅막은 장까지 살아가기 위한 기술일 뿐 유산균 자체의 생존력을 강화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을 첨가한 유산균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롤린은 식물, 미생물이 외부적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다. 유산균 제조 과정에서 프롤린을 첨가하면 유산균의 자기 방어력이 강해진다. 균주 자체의 내산성(산에 견디는 정도), 내담즙성, 안정성이 향상돼 유산균의 생존력이 강해져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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