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사회에서 키는 성적·경제적·사회적인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니콜라 에르팽이 자신의 저서 ‘키는 권력이다’에서 말했다. 신장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도 등장했을 만큼 큰 키는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이자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들의 몸무게가 늘고 있는 반면 키 성장은 정체되고 있다. 올해 초 교육부가 전국 764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를 분석한 결과 학급별 평균 키가 초등학교 6학년생 남 151.9cm·여 152.3cm, 중학교 3학년생 남 170.1cm·여 159.9cm, 고등학교 3학년생 남 173.5cm·여 160.8cm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3학년 남·여학생은 오히려 0.1cm씩 줄었다.
키 성장 가로막는 잘못된 상식
키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키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살이 나중에 키로 간다’는 속설이다. 이러한 생각은 자짓하면 어린이·청소년의 비만을 방치하게 된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게 된다. 체지방 속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춘기 관련 물질인 렙틴(Leptin)이 비만일수록 다량 분비되면서 사춘기 발현을 앞당기게 된다. 이는 몸이 너무 일찍 어른처럼 변하는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고 성조숙증으로 급성장이 나타나면 성장판이 그만큼 일찍 닫혀 성장이 빨리 멈출 수 있다.
‘키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 영향이 더 크다’라는 것도 키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중 하나다. 키 성장에 있어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환경 등 후천적인 영향이다. 영양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자녀의 최종 키를 결정한다. 키에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느냐에 아이의 숨겨진 키를 끄집어 낼 수 있는지가 달린 것이다.
학령기에 부모가 아이의 영양과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을 꼼꼼하게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이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다가는 오히려 아이의 과식이나 불균형적인 식습관으로 소아비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 성장 발육을 표방하는 각종 제품들 가운데 키 성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아직 많지 않다. 과학적으로 효능 효과가 입증된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이 아닌데도 캔디류, 기타 가공품과 같은 일반식품이 마치 키 성장 제품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원료로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 있다. 이 성분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으로 이루어진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건강을 위해 사용해 온 전통 원료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황기는 허한 기를 보충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 인조 24년’에 세자 및 어린이 건강에 사용됐다고 기록돼 있다. 한속단은 끊어진 단을 이어준다는 뜻으로 힘줄과 뼈를 이어주는 것에서 유래해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의 ‘중화본초’, ‘중약대사전’에 따르면 근육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가시오갈피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근골을 단단하게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의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키가 100명 중 25번째 이내로 작은 만 7∼12세의 어린이 97명을 대상으로 황기 추출물의 효과를 연구했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황기 추출물을, 다른 그룹에는 맛과 색이 동일한 일반 음료를 하루 1500mg(1.5g)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3개월 후 황기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은 평균 2.25cm, 대조군은 1.92cm 자랐다. 대조그룹에 비해 17% 더 자란 수치다.
또한 성장호르몬 분비 지표인 혈중 IGFBP-3(성장인자결합 단백질)의 농도 역시 두 그룹 간에 차이를 보였다.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 복합물을 섭취한 그룹은 IGFBP-3가 실험 전 3091.6ng/mL에서 3401.9ng/mL으로 늘어났다. 반면에 대조군은 IGFBP-3의 함량이 늘지 않았다. 황기 추출물이 성장호르몬 방출 인자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뼈 근육 세포 성장의 주요 인자를 증가시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황기 추출물 등의 복합물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됐다. 2017년 세계 의학저널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는 동물실험을 통해 황기 추출물의 과량 섭취 후 체중, 혈액 지표, 조직학적 소견, 장기 중량 등의 변화를 관찰한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일일 섭취량 1500mg 대비 약 13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섭취했지만 유의미한 독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없어 성조숙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GMP
식약처는 2014년 8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을 어린이 키 성장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자녀를 위한 키 성장 제품을 고를 때 단순히 ‘키 성장’ 문구만 보는 것보다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성을 가진 원료와 성분을 사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이 보장되는 제품이다.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고 검증된 절차를 거쳐 제작한다. 만약 이러한 표시가 없다면 어린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일반 ‘건강식품’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식품’ ‘자연식품’ ‘천연식품’과 같은 명칭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르다.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는 GMP 지정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식약처에서 지정한 제조·품질 관리 기준을 따르므로 믿고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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