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과 경기·강원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 경보\' 문자를 발송하면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다른 지역 대부분도 지난 10일~16일 사이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7도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34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도 대부분 33도 이상을 보이겠다.
전국이 펄펄 끓면서 더위 관련 사건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에서는 한 백화점 지하 2층의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는 일이 있었다. 해당 스프링클러 센서는 70도가 넘으면 작동하는데, 이날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6.4℃에 이르자 백화점 유리 쪽 부근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 센서가 작동한 것으로 백화점측은 보고 있다.
같은날 충북 옥천에서는 폭염속에 혼자서 산을 간다고 나간 40대가 귀가하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이 60여 명을 투입해 옥천 대성산과 장령산 일대를 수색 중이다. 15일 오후 9시 30분께는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850가구가 정전돼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지 못한 주민들이 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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