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 1개월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고의 기록. 흥행 중심에는 '린저씨(리니지 하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3 지난해 12월 레볼루션 이용자는 208만 2614명. 레볼루션의 매출 1000억 원 돌파는 지난해 닌텐도 '슈퍼마리오 런'이 한 달간 보인 매출 838억 원을 넘어선 기록입니다.
#4 레볼루션 이용자는 중년층. 30, 40대가 약 60%로 가장 많습니다. 30대가 전체의 41.3%, 40대는 18.3%입니다.
#5 게임 이용자 중 3040의 비율이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대체로 10~50대가 각각 전체 이용자의 20%씩 차지하는 구조로 이용자 연령층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죠. 와이즈앱(앱 분석기업) 관계자는 "30대 이용자가 40% 이상을 점유한 것은 레볼루션에서만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6 리니지가 3040 이용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추억의 캐릭터'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PC 리니지2 출시 당시의 2030 유저들이 시간이 흘러 추억의 게임으로 레볼루션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죠.
#7 "린저씨 세대는 모바일 기기 사용 패턴에 맞춰 조작법을 새로 익히거나 작은 화면으로 이야기 전개를 확인하는 것도 까다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험해본 리니지 지식재산권(IP)으로 새로운 게임에 쉽게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영산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8 3040세대는 구매력이 높아 레볼루션의 '1000억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볼루션 판매 아이템 최고가는 무려 12만원에 달하죠.
#9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레볼루션 매출의 100%는 아이템 구매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게임업계의 '큰손'이라 불리는 30, 40대가 매출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 이라고 말합니다.
#10 넥슨은 올해 TT게임즈가 보유한 레고 IP, 첫선을 보인 지 20년이 지난 만화 '열혈강호' IP 등 과거 향수가 묻어 있는 IP를 활용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추억의 IP를 사용해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업계의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