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데스티니 차일드' 돌풍…시끌시끌한 모바일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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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4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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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공동개발하고 넥스트플로어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CCG(카드수집형배틀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대표의 시프트업이 개발을 맡은 작품으로 미려한 일러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2D 라이브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데스티니 차일드 출시 이미지 (제공=넥스트플로어)
데스티니 차일드 출시 이미지 (제공=넥스트플로어)

게임은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으며, 이튿날인 28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5일 차인 31일에는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말 등장한 모바일 액션 RPG '히트' 이후 처음으로 신작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오른 것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을 기점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스티니 차일드'에 구글 플레이 1위 자리를 내준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5위 밖으로 밀려났었던 '세븐나이츠 for Kakao'도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4위를 기록했다.

11월 1주차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자료=각 마켓 데이터)
11월 1주차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자료=각 마켓 데이터)

이 외에도 최근 개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효과를 제대로 본 '마블 퓨처파이트'는 주 중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5위까지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순위 17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순위권에 안착했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모바일게임 시장 돌풍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데스티니 차일드'는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도 섰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에 참여한 일러스트레이터 중 일부가 메갈리아라는 논란이 불거졌고, 넥스트플로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미지에 대한 전량 교체라는 강수를 펼쳤다. 다만, 캐릭터 일러스트가 게임의 핵심이고 이미지의 수가 많다보니 완전한 교체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팝과 프렌즈팝콘 (출처=게임동아)
프렌즈팝과 프렌즈팝콘 (출처=게임동아)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게임 업계가 시끌시끌할 정도로 굵직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원스토어에서 승승장구하며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이번주에 최고매출 4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질주하고 있는 이츠게임즈의 '아덴'은 엔씨소프트로부터 '리니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법적 소송에 휘말렸고, '프렌즈팝 for Kakao'로 IP 제휴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NHN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는 카카오가 출시한 '프렌즈팝콘 for Kakao'이 보여준 '프렌즈팝 for Kakao'와의 유사성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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