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미세먼지’ 관리 제품 출시 봇물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1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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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욱 심해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실외뿐 아니라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 공기는 실외에서 들어오는 대기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가습기, 냉방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부유곰팡이균, 요리 도중 연소가스로도 오염이 될 수 있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세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2014년 여성환경연대의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21시간을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보내며, 하루 중 호흡하는 공기량은 84%가 실내공기지만 실내공기 오염물질 농도가 실외보다 2~5배 이상 높다. 또 실내오염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도 실외오염물질보다 1000배가 높다고 한다.

이처럼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가전 제품도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실내 공기를 순환하는 공기순환기,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진공청소기와 스타일러, 휴대용 공기 측정기 등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코웨이 ‘듀얼파워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는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축적된 공기질 빅데이터로 실내 공기질 유형에 따른 맞춤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해준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량 이상으로 높아지면 스마트폰으로 환기 알람을 보내는 방식이다. 가격은 100만 원대.

공기 순환으로 실내 공기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도 있다. 파나소닉 윙 리스 에어 써큘레이터 ‘스마트볼’은 기존 프로펠러 형태의 에어 써큘레이터와 달리 ‘유인 기류’의 특성을 이용한 구의 형태로 고안해 직진성 터보 기류가 강력한 직선 바람을 생성하고 먼 거리까지 원활한 공기 순환을 이끈다. 70만 원대다.

일렉트로룩스 청소기(70만 원대)는 미세먼지 미방출성과 제거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는 먼지봉투부터 필터까지 4~7단계의 밀폐 시스템을 갖춰 미세먼지를 0.00005%까지 걸러주고 일반 실내 공기보다 75배 이상 깨끗한 공기를 배출해준다. 특히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울트라원 미니는 미세먼지 제거력 100%에 미세먼지 방출량 0.00%를 구현해 독일 최고의 인증기관 SLG테스트에서 최고 성능을 획득한 제품이다.

LG전자 ‘트롬 스타일러’는 옷의 냄새는 물론 미세먼지와 세균까지 깔끔하게 제거한다. '트롬 스타일러'는 제품 하단부에서 물 입자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고온 증기를 뿜는 동시에 무빙행어를 분당 220회 좌우로 흔들어 진동하는 행어가 옷에 묻은 먼지와 구김을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또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해 대장균, 포도상구균,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발암물질인 퍼클로로에틸렌 등을 제거한다.

SK텔레콤 ‘UO 에어큐브(10만 원대)’는 내 주변의 미세먼저, 이산화탄소,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주는 휴대용 공기 측정기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공기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공기를 측정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공기 상태가 알려지며 공기에 따라 행동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로와 세로 높이 52mm와 10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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