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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첨단의학을 달린다]첨단 치료법과 최고의 의료진… 여성암 환자의 만족도 높인다

입력 2016-04-20 03:00업데이트 2016-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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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다양한 임상 연구와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전면 배치해 여성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방암센터 정상설 교수,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 첨단연구암센터장(부인암센터) 이제호 교수, 부인암센터장 이찬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다양한 임상 연구와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전면 배치해 여성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방암센터 정상설 교수,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 첨단연구암센터장(부인암센터) 이제호 교수, 부인암센터장 이찬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평균수명(84세)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 이 중 유방암, 갑상샘암, 부인암(자궁암, 난소암)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이런 여성암의 경우는 여성성 상실에 따른 우울증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여성암 환자를 위해 유방암센터와 부인암센터를 특화·통합 관리해 검사부터 치료 및 수술, 합병증의 예방과 추적관리 등 여성암의 평생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최고 수준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임상연구와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영입해 여성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임상연구와 최고 의료진 전면 배치

첨단연구암센터장인 이제호 부인암센터 교수는 국내 유전자 치료를 선도해왔다. 국내 최초로 부인암에 대해 분자유전학적 연구와 치료를 본격화해 국내 부인암 연구 및 치료 수준을 조직세포에서 새롭게 분자의학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또 암의 유전자 치료연구를 주관하며 유전자요법연구회를 창설해 국내에 유전자요법 개념을 전파하고 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찬 부인암센터장은 2010년 3월 미국 하버드대 산부인과와 공동으로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고 세계 처음으로 ‘PDT(광역동화학요법)를 이용한 자궁내막암 치료 후 임신한 예’를 발표했다.

정상설 유방암센터 교수는 유방암 수술 2000여 건을 진행한 유방암수술 분야의 선구자다. 국내 최초로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검사실을 개설해 유방의 형태를 보존하면서 암 조직만 절제하는 유방보존술을 국내에 도입했다. 유방암 조기 진단 시약 ‘브레첵(BreaCheck)’ 개발 등 풍부한 임상 경험 못지않은 다양한 연구업적으로 유방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김승기 유방암센터 교수는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의 설립 멤버로 현재의 유방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 암이 낯설고 두려운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고, 완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데 도움을 주고자 분당차병원 유방암 환우회 ‘핑크차’를 통해 환우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고 있다.



문용화 종양내과 교수는 미국의 최고 암센터인 MD앤더슨 암센터의 초기 임상시험센터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한 임상시험의 국내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으로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에서 여성암을 대상으로 표적치료와 신약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검사와 진단, 수술까지 1주 안에 해결


급증하고 있는 여성암의 빠른 진단을 위해 모든 여성암에 관련한 모든 검사실을 한 공간에 위치시켜 예약-진료-검사-결과까지 당일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특징이다. 병원에 온 첫날, 진료는 물론 필요한 모든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수술을 받기까지 최대 1주를 넘지 않는다. 여성 환자의 편의를 위해 진료와 검사·수납까지 한 층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성암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병리과와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정확한 조직병리학적 진단과 영상의학과의 명확한 방사선 판독은 신속한 진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준다. 이에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여성암 환자 진료를 시작하면서부터 철저한 협진 체제로 운영된다. 해당 진료과뿐 아니라 종양내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는 물론 유방암의 경우는 재건을 위한 성형외과까지 협진한다.

적절한 방사선 치료는 항암제와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개선해 주는데, 방사선종양학과는 최신 장비인 래피드아크로 암 완치를 돕는다.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 있는 종양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암 세포만 방사선을 쪼이고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적다.

첨단 수술을 통해 유방 및 가임력 보존


유방암센터는 미세침습성 유방암 수술법을 이용해 암이 퍼진 유방 부위의 절제술과 함께 유방재건 및 보존술을 시행해 수술 뒤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유방암센터 정상설 교수는 “유방 보존 수술 뒤 인공보형물을 삽입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하는 유방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암성형수술 개념의 도입으로 다양한 위치, 다양한 모양의 암종을 최대한 유방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인암센터 이찬 교수는 “미혼이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여성 환자들은 자궁수술 후 가임력 보존 여부와 흉터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자궁내막과 근육층, 외막층을 3번에 걸친 정교한 봉합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통해 수술 뒤에도 임신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적치료, 신약임상시험, 면역치료 등으로 암 환자 치료 성적 극대화


최근의 암 치료는 우수한 여러 표적 치료제가 도입되어 암 환자의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런 신약들은 적절한 표적이 있는 암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에서는 환자에게 맞는 표적을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표적치료를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문용화 교수는 “아직 시판되지는 않았지만 효과가 있는 신약에 대해 환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표준치료를 모두 받고도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고, 치료법이 있더라도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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