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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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받도록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던 대장암 환자 수는 50대부터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일 공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2014년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만 18세 이상) 중 50대 이상은 1만5770명으로 전체 대비 89.6%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 수는 1만7600명이었다. 이는 용종 등을 떼어내는 내시경 시술은 제외한 수치다.

대장암 수술 환자 중 20대는 70명, 30대 317명, 40대는 1443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났다. 특히 50대부터 환자 수가 4031명으로 급증했다. 환자 수는 60대 4840명(27.5%), 70대 5192명(29.5%)으로 늘면서 정점을 찍었다. 80대부터 환자 수는 1707명으로 다시 떨어졌다. 국내 사망원인 가운데 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대장암은 사망률이 4번째를 차지했다.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사망자 수는 16.5명이다.

대장암은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50대 이상은 매년 대변 잠혈검사를 받고 최소 5년마다 한 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에 용종이 있었다면 1∼3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평소 야채 등 식이섬유를 많이 먹는 것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대장암#대장내시경#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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