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 퍼블리싱으로 플랫폼 역량 강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일 05시 45분


카카오가 퍼블리싱 사업진출, 카카오게임샵 앱 출시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카카오게임 사업방향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퍼블리싱 사업진출, 카카오게임샵 앱 출시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카카오게임 사업방향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프렌즈 IP 활용 게임 확대
새 수익모델 ‘카카오 AD+’ 선봬
카카오게임샵 애플리케이션 출시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남궁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을 영입한 뒤 게임사업에 대대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 퍼블리싱 모델 도입과 카카오프렌즈 라이센싱 게임 확대, 광고기반 추가 수익모델 제공, 카카오 게임샵 외연 확대, 게임 전용 마케팅 채널 확대, 모바일게임 개발 투자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퍼블리싱 모델 도입

가장 큰 변화는 퍼블리싱 사업 진출이다. 게임 전문 계열사 엔진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의 다양한 모바일게임 확보에 나섰다. 개발사를 대상으로 퍼블리싱 비용만 부과하는 모델을 적용해 초기 게임 준비부터 출시 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NHN픽셀큐브와 함께 출시한 첫 카카오프렌즈 게임 ‘프렌즈팝 for kakao’의 경우 출시 6개월여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활용 게임을 내놓고 성공사례를 늘린다는 목표다.

기존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모바일 광고를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 ‘카카오 애드플러스(AD+)’를 선보인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되는 광고 플랫폼을 게임에 탑재한 파트너는 광고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광고모델을 도입하면 월간 게임 매출액 기준으로 플랫폼 수수료율을 할인 또는 면제받을 수도 있다. 기존 단일 수수료율 대신 월매출 3000만원 이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고,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일 때는 14%, 1억원 초과 시엔 21%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중소형 개발사 투자도

웹 형태로 운영해 온 카카오게임샵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카카오게임샵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샵은 최대 매출액의 30%에 달하는 기존 앱마켓들의 수수료율과 비교해 4분의1 수준의 결제수수료만 적용해 파트너들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임샵에서 내려받은 게임에서 아이템 구매에 사용하는 카카오코인 충전 시 결제금액의 10%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등 유저를 위한 혜택도 있다. 카카오는 3월17일 카카오게임샵 앱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샵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앱을 통해 게임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카카오게임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일 이용자수 1000만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카카오게임 전용 노출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누적 가입자수 7억70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게임 플랫폼 강점을 활용해 이용자 대상 맞춤형 타깃 프로모션이 가능한 게임 마케팅 툴 ‘GMP’를 모든 파트너사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중소형 개발사 발굴 및 투자를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3월7일 카카오의 스타트업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와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결성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 및 게임 유관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한편 우수 인재와 장르 전문성을 갖춘 국내 중소 게임사의 초기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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