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리용 명언, 명구 제공 어플 관심 up

모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인 P씨는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지인들에게 명언, 명구나 감동적인 단문을 보내주는 일을 수년째 해오고 있다. 그러나 출장 등의 바쁜 일이 생기면 메세지를 보내기가 쉽지 않았고, 비서에게 부탁해 미리 글을 조사해두고 보내는 방법도 시도해봤지만 매번 다른 글을 찾아 보내는 일에 한계를 느끼게 됐다.

그러던 중 P씨는 명언, 명구를 제공해주는 전문 어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어플들은 좋은 글과 명언을 다양하게 제공해 P씨가 그간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시켜줄 수 있었다.

지인이나 고객 관리에 활용하기 위해 SNS 등을 통해 감동적인 단문을 주고 받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위한 전문 어플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규 어플인 ‘성공노트’ 역시 그 중 하나인데, 구글 Play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성공노트, 추천도서, 해우소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컨텐츠를 제공한다.

성공노트는 이 어플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며 명언, 명구, 좋은 글들이 매일 업데이트돼 제공되고, 알람 기능으로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추천도서는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카테고리로 감동적이고 근사한 단문의 문장들이 담겨있다. 해우소는 지인 또는 고객과의 대화를 위한 이야기 소재, 유머 등을 제공한다.

해당 어플을 개발한 박재현 대표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지친 자신은 물론 친구, 가족, 상사, 부하직원 등 누구에게나 작은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을 때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꿈이 없어 힘들었는데 용기가 생겼다’, ‘좋은 말과 좋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사용이 간편하다’ 등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어플 내에서 직접 휴대폰 문자,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원하는 글을 골라 보내는 기능도 있어 차츰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일과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일지도 모른다. 힘들어하는 주윗사람들에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명언이나 명구를 전달하는 건 현대 사회의 새로운 위로법이 아닐까. 그러한 점에서 관련 어플들의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경제 e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