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퇴근 했더니… “침실에서 힘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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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5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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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계절이다. 아직 낮엔 좀 덥지만 아침저녁은 제법 서늘해 자전거 타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자전거 출퇴근'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자전거는 몸으로 바퀴를 굴려야 하기에 얻게 되는 이득이 많다.
최근 영국에서 자전거 통근자를 대상으로 이에 관한 설문을 했는데 결과가 꽤 흥미롭다.

이번 조사는 영국의 '자전거 출근일(9월 4일)'을 맞아 자전거 출퇴근 장려 캠페인의 하나로 평소 자전거를 타고 일터로 향하는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를 전한 영국 데일리 메일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전거 통근자들은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삼을 때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많은 자전거 통근자가 성생활도 향상됐다고 고백했다.

응답자의 89%는 자전거 덕에 집에서 업무에 관한 신경을 끄게 됐으며 연인, 친구, 가족을 기분 좋게 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69%는 자전거 출퇴근 후 인간관계가 좋아졌으며 39%는 출퇴근 시간의 자전거 타기 운동 덕에 침실에서 쓸 더 많은 힘이 생겼다고 자랑했다.

자전거 출퇴근은 가정생활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과중한 업무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82%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또한, 3명 중 1명이 자전거를 탈 때 최상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보다 창의적인 사람이 됐다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15%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 동료와 비교해 자신의 경력이 진전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자전거 통근자 76만 명. 자전거 통근 캠페인 주최 측은 2021년까지 이 숫자를 100만 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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