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신이 내린선물 ‘초유’, 꾸준한 섭취로 독감 예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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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노인들에게 독감은 공포 그 자체다. 젊은 시절 감기에 잘 걸리지 않은 사람이라도 말이다. 독감은 일반 감기에 비해 고열이 심하고 앓는 기간도 오래가기 마련. 백신을 맞지 못할 정도로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라면 공포가 더 심할 수 있다.

독감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초유를 꾸준히 먹으면 독감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홍진 중앙대 약대 교수팀은 한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미생물학회지(Journal of Microbiology, 2013년 6월)’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꾸준한 초유 섭취는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후 증상 발현을 대폭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1그룹 쥐에는 생리식염수를, 2그룹에는 젖소의 초유 분말을, 3그룹에는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오셀타미비르)를 2주간 투여했다. 이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감염시킨 뒤 3일 동안 1, 2그룹에겐 각각 생리식염수와 초유를 계속 먹이고, 3그룹에는 항바이러스제를 7일간 추가 투여했다.

그 결과 초유를 먹은 그룹과 항바이러스제 투여 그룹의 쥐는 100% 생존하고 체중 변화도 거의 없었다. 반면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33%에 그쳤고 체중도 20% 감소했다. 초유를 먹인 그룹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입한 쥐들과 비슷한 생존율과 건강상태를 보인 것이다.

김 교수는 “초유의 꾸준한 섭취가 생쥐의 면역조절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초유의 감기 예방 효과는 사람을 대상으로한 실험에서도 나타났다. 2007년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의 자니 벨카로 박사 연구팀의 실험이 그랬다. 자니 벨카로 박사는 환절기에 초유를 섭취한 사람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초유를 섭취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3배가량 적었다. 발병일수도 7일 정도 줄어들었다.

‘첫 젖’이라는 의미의 초유(初乳)는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이 출산 후 24∼72시간 동안 분비하는 노란색의 진한 젖이다. 영아의 면역력 향상과 생체방어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들이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 때문에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초유의 효과로는 장염 예방, 상기도 감염 예방, 골격 개선, 알츠하이머 증상 완화 및 당뇨 증상 완화 효과 등이 있다. 1950년대의 의사들은 젖소 초유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했다. 1980년대에는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의 설사치료에 초유가 사용되기도 했다.

물론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증상이 훨씬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

하지만 백신접종만으로 100% 예방은 아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 유행할 경우 백신 생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문제도 있다. 때문에 평소 초유 등을 통해 감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 고령자, 소아 등 독감에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서 효과가 컸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초유 제품이 팔리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면역글로불린 sIgA를 비롯한 초유 성분을 배합한 고급분유 ‘트루맘’을 판매하고 있다. 어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초유 보강 우유도 인기다. ‘후디스 초유 넣은 우유’는 초유면역성분 IgG, IGF 등과 비타민C와 D3, 엽산이 함유된 프리미엄 저온살균 우유다. 청정지역 고품질 초유단백 2000mg을 함유한 성인용 초유영양식품인 ‘후디스 초유의 힘’, 영유아를 위한 ‘후디스 초유밀플러스’,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후디스 초유비타민키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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