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3년 만에 광고 1/3 토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7시 00분


LTE 서비스 등 성장으로 가파른 하락세

새 TV 플랫폼으로 각광받던 지상파 DMB가 LTE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광고매출이 3년 새 3분의1 토막으로 줄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29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36억원의 광고매출을 기록했던 지상파 DMB가 올해는 80억원 수준의 광고매출을 올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사이 3분의1까지 매출이 줄어든 셈. 광고매출 만큼 시청률도 하락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DMB는 2009년 평균 시청률이 1.224%%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2012년에는 0.5%%까지 줄어들었다. 올해 평균 시청률이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소폭에 그쳤다.

지상파 DMB는 2006년 방송 시작 후 5년 만에 광고매출이 15배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실시간 TV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확산과 LTE 서비스 본격화·다양한 N스크린 서비스 등으로 급격한 성장만큼이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G와 달리 LTE는 서비스 속도가 고속 이동 중에도 고화질 스트리밍 영상이 끊기지 않고 지속 제공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 DMB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 전 의원은 “지상파 DMB는 무료·보편 미디어 복지 개념으로라도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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