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나이 많아도 지병 있어도 OK… 자식보다 든든한 실버보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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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손해보험
골절 암 백내장 수술비부터 치매까지… 중노년층에 꼭 필요한 부분 보장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절, 심근경색, 인공관절수술 등에 특화된 맞춤형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동아일보DB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절, 심근경색, 인공관절수술 등에 특화된 맞춤형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동아일보DB
고혈압 환자인 박기남 씨(70)는 최근 생명보험회사 몇 군데를 방문한 뒤 허탈함을 벗어날 수 없었다. ‘혹시’라는 희망을 안고 보험사를 찾아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알아봤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찾아간 B보험사에서는 회사들이 환자 상담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듣고 낙담해야 했다.

노인 의료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 씨처럼 보험 가입이 안 돼 걱정스러운 환자들이 많다.

통계청의 ‘2011년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 의료비는 2000년 약 2조 원에서 2010년 약 13조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7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약 5조4541억 원에 이르렀다. 전체 의료비 중 노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7.4%, 2010년 31.6%까지 늘어났다.

노인 의료비가 계속 늘고 있는 데다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노인 역시 늘고 있다. 자녀가 부모의 노후 생활비를 책임지는 비율은 39.5%에 불과하다. 보험업계가 노인 전문 보험에 주목하는 이유다.

노인 전문 보험 인기

AIG손해보험의 ‘명품부모님보험’은 노년층을 위한 전문 보험이다. 기존 만성질환은 물론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청각 질환, 인공관절 수술을 보장 항목에 넣었다.

골절, 화상은 최대 1000만 원, 암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등은 최초 1회에 한해 각 500만 원이 지급된다. 백내장 중이염 등 시청각 질환 수술비는 50만 원, 인공관절 수술비는 300만 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60세 남자 기준으로 월 2만50원이며 50세에서 7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대 9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노인 전문 보험이 늘어나도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가입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도 보험료가 비싸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은 “어차피 안 될 텐데…”라는 생각에 가입을 포기하는 때가 많았다.

만성질환자도 가입 가능

AIG손해보험의 ‘명품치매보험’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설계로 눈길을 끈다. 당뇨 고혈압 등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도 가입 기회를 열어 줬다.

이 상품은 치매 진단 때 최초 1회에 한해 치매 간병비를 일시불로 500만 원 지급한다. 상해사고를 당했을 때는 병원비를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암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2000만 원도 포함된다. 명품치매보험은 50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대 9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중년 이후 발생하기 쉬운 성인병만 집중적으로 보장해 주는 상품도 인기다. AIG손해보험의 ‘무배당 슈퍼(Super) 큰병 이기는 보험 1304’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기본 계약으로 골절과 그에 따른 수술비, 화상 진단 병원비를 약관상 지급률에 따라 보장해 준다. 암, 뇌중풍(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은 진단 확정시 첫회에 한해 2000만 원을 지급한다. 암은 가입 91일 뒤부터 적용되고 기타 피부암, 경계성 종양, 갑상샘 암 등은 보장금액의 20%를 지급한다. 암 입원 일당, 방사선 치료비, 수술비 등 다양한 계약사항을 선택할 수 있어 가입자 필요에 따라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15∼64세에 가입할 수 있고 최대 80세까지 연장 가능하다. 골절 진단, 수술 및 화상 진단을 보장받는 기본계약에 암, 뇌중풍, 급성 심근경색까지 지원하는 선택계약을 한다면 40세 남자 기준 월 2만70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보험 가입 문의는 전화(1644-9839), 홈페이지(www.aig.co.kr)로 하면 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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