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주부 권경혜 씨(32·여)는 최근 아이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가 분유나 우유를 마시면 자주 배앓이를 해 걱정이 많다. 구토 설사 복통이 심해지면 장출혈 빈혈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얼마 전 소아과에서 우유 속 유당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한 ‘유당불내증’ 진단을 받기도 했다.
아기 배앓이를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유당불내증은 소장에 유당 분해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이 제대로 분해되거나 흡수되지 않는 소화흡수 불량증후군이다. 성인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이 미성숙해 일반 분유에 포함된 우유단백질이나 유당에 민감한 아기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배앓이뿐만 아니라 콧물 재채기 등도 동반할 수 있다.
유당소화 안될때는 콩유아식이 효과적
아기 중 10∼30%는 가벼운 소화장애나 배앓이 등으로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분유나 우유를 먹인 직후나 먹기 시작한 지 1∼2개월 뒤 발생한다. 선천성 유당불내증이 의심되는 아기들은 분유나 우유 대신 순식물성으로 이뤄져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낮고 유당이 들어있지 않은 콩유아식과 같은 제품으로 대체해 먹이는 것이 좋다.
국내 최초의 모유 대용 두유 치료식은 1967년에 소아과 의사였던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이 유당불내증 때문에 사망하는 아기들을 위해 개발했다. 그는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기들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으로 45세의 나이에 유학을 결심했다.
정 명예회장은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유아 사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귀국한 뒤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최적의 모유 대용 치료식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합병증과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기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후 정식품 중앙연구소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모유 대용 치료식은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모유 대체용 콩유아식으로 탄생하게 됐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을 주원료로 활용한 콩유아식은 식물성 성분을 주원료로 해 유아식의 기능과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 인체에 필요한 3대 필수영양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포함해 아기들의 성장에 주요한 영양분을 제공한다. 콩에는 대장 안에서 발효돼 유해균이 못 살도록 하는 올리고당, 장 건강에 효과를 보이는 식이섬유, 철분,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 등이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영양이 필요한 아기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정식품의 베지밀 콩유아식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무균 종이팩 포장기술을 사용해 만들었다. 콩, 아기를 위한 영양분 골고루 함유
대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유 알레르기로 아토피를 일으킨 아기들의 유아식을 콩유아식으로 교체했을 때 약 42.5%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콩유아식의 아토피 개선 효과는 1967년부터 콩으로 만든 유아식을 생산해온 정식품의 자체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정식품 중앙연구소 이윤복 수석연구원은 “콩유아식은 유당과 콜레스테롤이 없어 소화 흡수율이 높을 뿐 아니라 유당불내증이 있는 영유아도 설사를 하거나 배앓이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성 단백질인 우유와 달리 콩유아식의 주원료인 콩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식물성이라서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심한 아기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콩유아식은 식물성 원료인 콩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시중의 일반 조제분유, 우유에는 부족할 수 있는 식이섬유 철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건강 유아식이다. 조제분유와 비교해도 영양가가 떨어지지 않는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의사들이 1900년대 초반부터 콩유아식을 추천해 왔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콩유아식이 우유를 주원료로 한 조제분유와 영양적으로 동등하면서 아기들의 성장발달에도 적합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콩유아식의 안전성을 인정했다. 아기들이 주식으로 삼으면 좋을 영양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원료 자체의 우수성이 여러모로 검증된 콩유아식이지만 콩을 활용한 유아식 제품이라 해도 모두 모유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철저히 확인해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다. 정식품의 ‘베지밀 콩유아식’은 아기들의 주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성장기용 조제식 규격에 맞췄다. 생후 6개월부터 유아의 월령 단계에 맞춰 1∼4단계로 세분화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및 무기질 비타민 등 아이의 영양요구량에 맞게 영양을 설계했다.
아기들의 두뇌 발달에 좋은 아라키돈산,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글루칸 등의 영양소도 강화했다. 모유나 분유처럼 아기들에게 주식 용도로 수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유성분을 기초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및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유아식 규격에 맞췄으며 미국소아과학회의 영양권장 지침에 따라 영양성분을 충실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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