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와이파이…속도 4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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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8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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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기존보다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300Mbps, 802.11n방식)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을 적용해 작년 5월 장비 개발에 착수했고 12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3개의 안테나를 전파 송수신에 동시에 활용하며 주파수 대역폭도 80MHz로 기존 대비 2배다. 넓어진 대역폭 활용을 위해 청정 주파수 대역인 5GHz 대역을 활용한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텔레콤 복합 매장(T월드 카페 종각점)에 기가 와이파이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체험존과 테스트베드 운영으로 와이파이 혼재 상황 등 다양한 실제 이용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지난해 상용 수준의 AP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장비 구축에 나섰으며 향후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는 3월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장비 인증을 받은 이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802.11ac 지원 칩셋이 적용된 노트북 및 USB 동글 등이 있다.

한편 갤럭시S4에도 기가 와이파이가 탑재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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