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유럽 게이머 손맛엔 ‘밀리터리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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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7시 00분


‘유럽 게임마니아는 밀리터리물에 열광.’  8월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쾰른 쾰른메세에서 열린 ‘2012 게임스컴‘에서 넥슨의 
‘쉐도우 컴퍼니’ 체험관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럽 게임 팬들.   쾰른(독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유럽 게임마니아는 밀리터리물에 열광.’ 8월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쾰른 쾰른메세에서 열린 ‘2012 게임스컴‘에서 넥슨의 ‘쉐도우 컴퍼니’ 체험관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럽 게임 팬들. 쾰른(독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쾰른 ‘게임스컴’ 마켓 트렌드 3

② ‘배트맨’ 등 유명 IP 등장 게임 인기
③ 3D 등 스마트 디바이스 한국이 주도

게임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은 유럽. 유럽 게임마켓의 중심인 ‘2012 게임스컴’ 현장에서 확인한 최신 트렌드는 밀리터리 테마, 유명 지적재산권(IP) 활용, 그리고 스마트 디바이스 콘텐츠였다.

독일 게임스컴은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흔히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5일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유서깊은 도시 쾰른의 복합전시공간 ‘쾰른메세’(Koelnmesse)에서 열렸다. 유럽을 강타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게임스컴은 지난해와 비슷한 27만5000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루었다.

● 밀리터리 테마 게임 대세

게임스컴에서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유럽 게임시장에서 밀리터리물의 인기가 유난히 높다는 점이었다. 올해 행사에서도 판타지물이 주류를 이루는 아시아 지역의 전시회와는 달리 플랫폼과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밀리터리 게임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인기 밀리터리 일인칭슈팅(FPS)게임 ‘콜 오브 듀티’의 새로운 시리즈 ‘블랙옵스2’ 부스에는 멀티플레이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메달오브아너-워파이터’의 신규 영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밀리터리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 및 퍼블리셔인 워게이밍넷은 이번 전시회에 ‘월드 오브 탱크’와 함께 신작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에서는 넥슨이 나섰다. 넥슨은 FPS게임 ‘쉐도우컴퍼니’, 해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네이비필드2’로 유럽 밀리터리물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밀리터리물이 인기가 높다 보니 게임 전시회의 재미 중 하나인 코스프레도 관련 테마가 중심이었다. 게임스컴 행사장 어디를 가나 군인 복장의 현지 스태프나 관람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 만화·영화 소재 게임 ‘눈길’

‘게임스컴 2012’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트렌드는 유명 IP를 이용한 게임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행사장에는 ‘스타워즈’와 ‘트랜스포머’ ‘배트맨’ 등 인기 영화와 만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 영상과 시연버전이 등장해 인기를 모았다.

영화 ‘어벤져스’와 마찬가지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 코믹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기 히어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게임 ‘마블 히어로즈’의 신규 영상도 공개됐다.

기존 인기작의 새 시리즈도 관심을 모았다. 엔씨소프트 부스에서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 ‘길드워2’의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부스에서는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공식 트레일러를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스마트 디바이스는 역시 코리아

아이폰에서 시작한 스마트 디바이스 열풍은 ‘게임스컴 2012’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일본 모바일 게임사 그리는 대형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은 부스는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두 회사는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TV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전시하는 한편 동작인식과 3D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여 현지 얼리어답터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쾰른(독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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