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대 국제종탐사연구소(IISE)가 지난해 새롭게 발견된 생물 가운데 가장 신기한 10종을 뽑아 2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재채기하는 원숭이’는 미얀마 고산지대에서 발견된 들창코원숭이로 비올 때마다 재채기를 한다. ‘보네르 줄무늬 상자 해파리’는 아름다운 자태와 달리 강력한 독을 지녀 ‘조심해(Oh Boy)’라는 뜻의 ‘ohboya’라고 불리기도 한다. ‘악마의 벌레’는 땅속 1.3km 깊이에서 발견된 0.5mm 길이의 선충으로 고온고압 속에서 살고 있었다.
뉴기니의 원시 열대림에서 발견된 ‘밤에 피는 난초’는 2만5000종이 넘는 난초 중에 유일하게 밤에 꽃피는 종으로 오후 10시면 꽃망울을 터뜨린다. ‘브라코니다 말벌’은 지상 1cm 높이로 날아다니다가 사막개미를 발견하면 0.052초 만에 개미 배에 알을 낳아버리는 기생벌이다. 만화 주인공 ‘스펀지밥’의 이름을 딴 ‘스펀지밥 스퀘어팬츠 버섯’은 스펀지처럼 꽉 쥐었다 펴면 원상태로 돌아온다. ‘네팔 가을 양귀비’는 히말라야의 야생에서 가을철에 꽃을 피운다. ‘방랑하는 소시지 노래기’는 길이가 16cm나 되는 노래기로 탄자니아 산지에서 발견됐다. ‘걸어다니는 선인장’은 선인장처럼 보이지만 여러 쌍의 다리로 걸어다니며 먹이를 잡는 동물이다. 푸른빛이 아름다운 ‘사지마 거미’는 서식지인 브라질 열대림이 파괴돼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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