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재채기 알레르기성비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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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9일 17시 50분


각종 합병증 유발하는 알레르기성비염 빠른 치료가 필요

코는 체내로 흡수되는 공기가 가장 먼저 거치는 기관이다. 숨을 쉬면서 들이마신 공기는 0.25초 만에 인체에 적합한 온도인 35˚c로 만들어진다. 온도만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습도까지 맞춰주며, 냄새를 맡는 후각기능과 목소리를 내는 데 필요한 공명에도 역할을 한다.

호흡할 때 공기를 통해 들어오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정화기능 또한 코에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역할이 다양하고 외부와 접촉이 많은 코는 질병에도 많이 노출된다. 갑자기 콧물이 나오거나 재채기가 나오면 가벼운 코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코감기가 아니라 비염이라면 올바른 대처 방법이 아니다.

비염이란 콧속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이며 두통, 동통,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콧속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의해 콧속 점막이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나타난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부모 중 한쪽이라도 알레르기 질환 병력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확률이 30~40%이며,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70~80% 정도의 아이가 알레르기성비염에 걸린다. 이것은 부모의 알레르기 소인이 유전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부모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없어도 환경적인 영향 때문에 알레르기성비염에 걸리기도 한다. 현대인은 환경오염, 밀폐된 생활공간, 인스턴트식품의 만연 등으로 알레르기성비염 환자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알레르기성비염을 오랫동안 내버려두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코의 염증이 눈으로 번지면 결막염이 발병할 수 있으며, 귀로 번지면 중이염이 된다. 알레르기성비염 환자는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구강 호흡은 입 냄새, 코골이, 얼굴의 변형 등을 가져온다. 따라서 알레르기성비염이 의심된다면 비염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으뜸 장기인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의 건강상태도 달라진다고 본다. 따라서 기혈 순환을 돕고 폐 기능을 강화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치료된다. 또, 건강해진 폐는 편도선을 강하게 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력이 높아진다. 단순히 병증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과 문제를 진단해야만 알레르기성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같은 환경에 있어도 알레르기성비염이나 감기에 쉽게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알레르기성비염이나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튼튼한 면역체계를 가진 건강한 체질의 사람은 알레르기성비염이나 감기와 맞서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걷기, 달리기,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능력을 키우는 것은 면역체계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또, 실내 환기와 청소를 깨끗이 한다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차단할 수 있어 알레르기성비염 예방에 좋으므로 평소에 건강한 생활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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