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척추 건강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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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8일 17시 45분


여름이 되면 멋진 몸매를 갖기 위해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해서 원하는 몸매를 만들어도 자세가 나쁘고 척추가 불균형하면 몸매도 반감되고 척추가 망가지기 쉽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겉으로 보이는 몸매의 S라인만 강조하다가 더 중요한 척추의 S라인은 망가져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는 머리와 몸통의 중력 방향으로 가해지는 하중을 흡수하고 분산시켜 허리뼈에 집중되는 압력을 덜어주면서, 우리 몸의 균형을 잡고 외부 충격에 견디는 기둥 역할을 한다. 목뼈, 등뼈, 허리뼈, 꼬리뼈로 이어지는 S자 곡선을 그리기 때문에 몸 중앙에 위치한 또 다른 S라인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거나 충격으로 인해 높아진 압력을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주위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이를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허리와 다리가 당기거나 아프고 심할 경우 다리를 절기도 한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 뒷부분이 당겨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앉아있을 때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완전히 밀착시켜 허리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양 발을 바닥에 붙이고, 무릎은 굽은 각도가 90도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있을 때에는 양 발을 같은 높이에 두기 보다는 10cm 정도 높이의 받침대를 이용하여 한 발씩 교대로 올려 놓으면 허리에 집중되는 힘이 다리 쪽으로 분산된다.

또 무릎을 굽혀 허리를 세우고 물건을 들어올리도록 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에 있는 칼슘이나 영양소 등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허리에 부담을 주므로 적절한 식이요법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서서히 살을 빼는 것이 좋다.

아무리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척추가 바로 서 있지 못하면 완벽할 수 없다. 서 있거나 앉은 자세, 걸음걸이까지 건강하지 못한 척추에서 나오는 모습은 결코 예쁘지 않기 때문이다. 늘씬하게 뻗은 다리가 허리디스크로 저리고 아프다면 자연스럽게 걸음걸이도 나빠질 수 밖에 없듯이 말이다. S라인 몸매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척추의 건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움말 : 군포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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