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내 몸을 망친다/장덕환, 안재용, 윤현구 지음 272쪽 1만3000원 도서출판 비타북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서 올라온 산 정상. 자연을 즐기는 것도 잠시, 산을 내려와 피곤을 풀 겨를도 없이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 집에 돌아와서는 한동안 온몸이 무겁고 무릎과 허리 등이 욱신거린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 하나가 등산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등산하면 심폐기능 및 골 근력계가 단련되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등산을 잘못하면 관절에 무리를 주고 탈수와 저체온증을 겪거나 부상과 함께 급성 심장마비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최근 산악인 의사들이 말하는 내 몸을 살리는 건강 등산법인 ‘등산이 내 몸을 망친다’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저자들은 정형외과 내과 의사이면서 엄홍길씨의 주치의를 맡을 정도로 베테랑인 산악인들이다.
의대 시절 산악부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선후배의 인연을 이어온 저자들이 등산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잘못된 등산 상식부터 놓치기 쉬운 등산의 핵심인 보행과 호흡 등을 자세히 다룬 건강 등산법, 등산 도구를 바르게 사용하는 법과 등산 전후에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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