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봄이 왔다, 눈을 보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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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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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건조한 날씨 안질환에 나쁜 영향··· 보안경·손씻기 등 필수
충혈 지속되거나 침침하면 안과치료 반드시 받아야


각종 안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봄이 와도 안심할 수 없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철 가장 많이 걸리는 안 질환이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이 각결막에 닿으면 면역반응 때문에 충혈과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는 쉽게 각막염이나 결막염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황사는 꽃가루와 함께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안구건조증도 봄철에 자주 생긴다. 겨울철 찬바람이 지나고 건조한 봄 바람이 불면 이런 증세가 도진다. 안구건조증은 이물감, 충혈, 통증, 눈물흘림, 눈부심 등도 동반한다.

콘택트렌즈와 관련된 눈 질환도 봄에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우리의 눈은 자체 정화기능이 있어서 눈물의 순환을 통해 안구 표면을 보호하고 깜빡임을 통해 이물질을 배출시킨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 황사 먼지가 눈 안쪽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각결막과 마찰이 일어나 상처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하는 황사 관련 질환을 잘 예방하려면 우선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로 실내에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가능하면 줄여야 한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뿐 아니라 알이 크고 눈 주위를 보호하는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끼면 좋다. 외출 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 먼지 묻은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진석 새빛안과병원 진료과장은 “평소 인공누액 사용자는 점안 횟수를 늘리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콘택트렌즈를 빼 세척해야 한다”며 “충혈이 지속되거나 침침해지는 증상이 발생하면 안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눈 관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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