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자력계 SNS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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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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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관련 국제회의 ‘PIME 2011’
시민과 직접소통 위험극복사례 제시

원자력 분야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인 ‘PIME 2011’에 참가한 각국의 원자력 분야 소통 책임자들이 ‘소셜미디어의 활용 가능성’을 놓고 4일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럽원자력학회(ENS) 제공
원자력 분야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인 ‘PIME 2011’에 참가한 각국의 원자력 분야 소통 책임자들이 ‘소셜미디어의 활용 가능성’을 놓고 4일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럽원자력학회(ENS) 제공
원자력 분야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럽원자력학회(ENS)가 주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EU원자력안전국(NEA)이 후원한 원자력 관련 커뮤니케이션 회의인 ‘PIME 2011’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셜미디어: 새로운 도전, 기술,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 연설자인 슈르트 더프리스 네덜란드 트벤터대 교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험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위험을 극복한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원자력은 안전하다’고 일방적으로 외치는 것은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원자력 분야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필루카 누녜스 스페인 원자력포럼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이달 16일 오전 7시 그린피스 행동가가 스페인의 코프렌테스 원자력발전소 타워에 올라가 시위한다는 트위터의 글을 읽고, 발전소 담당자가 곧바로 그린피스와 소통을 해 사고 없이 대화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도입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오가와 준코 도쿄(東京)도시대 교수는 “원자력발전소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들은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이 원자력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브뤼셀=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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