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Love&Sex]박혜성 원장의 ‘섹스 앤 더 시티’ 섹스의 적신호, 통증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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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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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끓는 청춘일 때 여자든 남자든 당연히 섹스에 반쯤 미친다. ‘나는 당신에게 끌린다, 그러므로 섹스를 원한다’는 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삼단논법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위험을 모르고 섹스에 탐닉한다. 섹스를 하기에 위험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섹스의 적신호는 섹스할 때 일어나는 통증이다.
오빠 믿어! 섹스를 처음 하면 아파?

“아파!” “처음이라서 그래, 익숙하면 괜찮아질 거야.”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의 “아파”라는 말을 사랑스럽게 듣는다. 그만큼 성에 미숙하다, 경험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오빠 믿어!” 같은 처방이 전부다. 많은 여자들도 통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통증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섹스가 유발하는, 혹은 섹스로 인한 통증은 그 통증의 뿌리를 확실히 찾아내야 한다. 여자들에게 섹스는 스트레스의 하나기도 하다. 지긋지긋하게 골치 아픈 사건이 아니라 긴장할 만한 사건이라는 뜻이다. 아주 드물게 정신적인 긴장이 원인이 되어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질이 긴장한 나머지 경직되어 섹스 자체가 힘들 때도 있는 것.
성교통은 남자탓? 여자탓?

섹스할 때의 통증, 즉 성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성교통은 생리통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통증이다. 성교통은 또한 섹스의 미숙으로 느끼는 통증과도 다르다.

이들 통증을 구분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섹스에 미숙해서 느끼는 통증은 삽입시 애액이 부족하거나, 혹은 처녀막이 빡빡한 나머지 삽입이 어려울 때 발생한다. 대부분 삽입 후에 피스톤운동을 하면 애액이 나와 그때는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반대로 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 자궁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삽입할 때는 아프지 않지만, 삽입해서 피스톤 운동을 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체위를 바꿨는데도 통증이 계속 느껴지면 무언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아무리 격렬한 섹스를 하더라도 섹스 자체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섹스 미숙으로 인한 성교통이라면 파트너의 책임이 90%다. 반대로 섹스 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장 병원으로 가라는 신호다.
생리통이 심하면 성교통을 겪을까?

그렇다면 생리통과 자궁건강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자궁이 건강하지 않으면 생리통이 생길까?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과 연관이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면 자궁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해서 자궁혈관이 수축한다. 생리통은 자궁혈관 수축에 따른 허혈이 원인이다.
생리통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스타글란딘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경구피임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을 가장 흔하게 처방한다. 하루 100mg의 비타민 B1은 생리통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생리통의 원인은 프로스타글란딘이지만, 생리 때 통증을 가중시키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성교통을 유발하는 자궁근종, 자궁유착 등 자궁의 이상은 생리시 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다. ‘생리통=성교통’이 아니며, 생리통과 성교통은 전혀 다른 통증이지만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또 말을 못한다.
바람둥이들은 여자의 적!

여자들은 남자보다 섹스에 대해서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번의 잘못된 섹스가 인생을 망칠 수 있다! 섹스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난관염이나 난소염, 자궁내막염 같은 골반염은 섹스로 인한 감염이 원인이다. 갑자기 아랫배나 아랫배 양쪽에서 쥐어짜는 듯한 압통을 느낀다면 바로 산부인과에 가야 한다. 병원에 가는 게 창피해서 진통제를 먹고 통증을 참는다면 만성통증에 시달릴 뿐 아니라 나중에 불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여자들은 아직도 통증을 참고 있다. 극심한 월경통이나 골반통을 호소하는 청소년기 환자 중에서 30~65%에서 이상 증상이 관찰되었다는 것은 지극히 걱정할 만한 일이다.

바람둥이들을 조심하라! 바람둥이들을 절대로 믿지 말라! 그의 섹스 파트너 중 한 사람이 임균이나 클라미디어 등에 감염되어 있다면 바람둥이와 섹스를 한 모든 여자들이 다 감염될 수 있으므로!
도움 주신 곳·영화 ‘S 러버’

해성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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