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 이용절차 투명하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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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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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국제협력관

“생물자원에 접근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절차를 모든 나라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ABS 의정서 협의에 참석한 김찬우 환경부 국제협력관(사진)은 “국가가 절차를 잘 만들면 기술 개발과 이익 공유는 국내 연구소와 기업이 스스로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협력관은 ‘유엔기후변화협약’과 ‘람사르협약’ 등 굵직한 국제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수차례 참석한 환경 분야 ‘협상통(通)’이다.

우리나라는 생물유전자원이 풍부하지도, 생물자원 이용기술이 첨단 수준으로 발달하지도 않았다. 생물자원보유국과 기술보유국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셈이다. 김 협력관은 “이를 바탕으로 양측 의견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도 모든 나라가 동의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인 ‘합리적 절차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술 수준만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기술보유국에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해외 생물유전자원에 접근할 때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ABS 의정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고야=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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